레부엘토, 우루스 SE에 이어 람보르기니 PHEV 라인업에 방점 찍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이하 람보르기니)가 우라칸의 후속 모델이자 우루스 SE, 레부엘토에 이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테메라리오를 국내에 공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람보르기니의 성장률을 발표한 이후 “람보르기니에게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서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테메라리오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테메라리오는 기술과 스타일 측면에서 특별하고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개를 통해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인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의 중요한 성과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완전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한 최초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고 덧붙였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상위 3대 시장 중 하나로, 테메라리오의 한국 공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테메라리오의 새로운 V8 트윈 터보 엔진은 람보르기니 특유의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 수준의 응답성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력한 성능과 함께 안락함까지 갖춘 모델이기 때문에 한국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메라리오는 4.0ℓ V8 트윈 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920마력, 최대 토크 74.4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7초이며, 최고 속도는 340km/h다. 새롭게 개발된 엔진은 최대 회전수 1만rpm을 기록하며, 하나의 전기 모터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나머지 두 개의 모터는 앞바퀴를 구동해 네 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한다.
새롭게 개발된 섀시 덕분에 테메라리오는 동급 최고 수준의 탑승 공간과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첨단 LAVU(Lamborghini Vision Unit) 시스템을 통해 주행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어 운전자가 자신의 주행 실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관은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육각형 주간 주행등과 샤크 노즈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인테리어는 카본파이버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해 럭셔리함과 기능성을 강조했다. 레이싱 카에서 영감을 받은 스티어링 휠과 최신 디지털 인터페이스도 적용됐다.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알레게리타 경량화 패키지를 선택하면 차량 중량을 25kg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카본파이버 휠과 다양한 내외장재가 적용돼 트랙 주행에서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이 패키지를 선택하면 더 강력한 리어 다운포스를 확보해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이 향상된다.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대폭 강화됐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8.4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9.1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으며, 스마트폰 연결과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제공된다. 주행 모드는 총 13가지로, 스티어링 휠의 로터를 통해 선택할 수 있다. 치타,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코르사 플러스 등의 모드가 제공되며, 별도의 버튼을 이용해 런치 컨트롤과 드리프트 모드도 활성화할 수 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인 레부엘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우루스 SE, 그리고 테메라리오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완성하며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로 전 라인업 하이브리드화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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