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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교체, 정비소 속임수에 당하지 않는 법

김상균 에디터

엔진오일 교체는 자동차 관리의 핵심이다. 하지만 정비소마다 5,000km마다 교체를 권하거나 비싼 오일을 강요하며 운전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심지어 불필요한 서비스로 터무니없는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025년, 똑똑한 운전자가 되려면 엔진오일 교체의 진실을 파악하고 정비소 속임수를 피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이 기사는 엔진오일 교체 시기를 판단하는 방법과 정비소의 흔한 속임수를 피하는 실질적인 팁을 소개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픽사베이

엔진오일 교체 시기, 언제가 적절한가

운전자들은 흔히 5,000km마다 엔진오일을 교체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이는 과거의 기준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대부분의 가솔린 차량은 10,000~15,000km 또는 1년마다 오일을 교체하면 충분하다. 디젤 차량이나 터보 엔진 차량은 7,500~10,000km로 약간 짧다.

정비소에서 5,000km마다 교체를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빈번한 교체가 수익을 늘리기 때문이다. “오일이 더러워졌다”며 교체를 강요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속임수일 가능성이 높다. 오일 상태는 주행 환경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달라지므로 주행거리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오일 자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오일 게이지를 활용한다. 오일을 뽑아 색깔이 너무 검거나 묽어졌거나 이물질이 섞였다면 교체 시기다. 차량 계기판의 오일 교체 경고등도 유용한 지표다.

정비소 속임수, 이런 점에 주의한다

정비소에서 흔히 사용하는 속임수에는 몇 가지 패턴이 있다. 첫째는 불필요한 고급 오일 추천이다. “합성유를 써야 엔진이 오래간다”며 비싼 오일을 강요한다. 합성유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제조사 권장 사양에 맞는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나 기아차는 5W-30 또는 0W-20 점도 등급을 권장한다. 이를 무시하고 비싼 오일을 쓰면 돈만 낭비한다.

둘째는 추가 서비스 강매다. “엔진 플러싱을 하지 않으면 잔유가 남는다”거나 “오일 필터를 같이 갈아야 한다”며 비용을 부풀린다. 현대 차량에서 엔진 플러싱은 대부분 불필요하다. 오일 필터는 2~3번 교체 주기마다 한 번 교체하면 충분하다. 이런 서비스를 권할 때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납득되지 않으면 거절한다.

셋째는 오일 교체를 하지 않은 척하는 경우다. 일부 비양심적인 정비소는 새 오일을 넣는 척하며 기존 오일을 재사용하거나 적은 양만 채운다. 이를 방지하려면 교체 과정을 지켜보거나, 교체 후 오일 게이지로 양을 확인한다.

: 차량 매뉴얼을 지참한다. 제조사 권장 오일 사양과 교체 주기가 명시돼 있어 정비사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박할 근거가 된다.

현명한 오일 선택, 이렇게 한다

엔진오일은 점도 등급(예: 5W-30)과 품질 등급(API SN, SP 등)으로 구분된다. 2025년 기준 API SP 등급은 연비 효율과 엔진 보호 성능이 뛰어난 최신 표준이다. 하지만 비싼 오일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차량 매뉴얼에 명시된 사양에 맞는 오일을 선택하고, ILSAC GF-6 같은 신뢰할 만한 인증을 확인한다.

오일 가격은 4L 기준 광유가 3~5만 원, 합성유가 8~15만 원 수준이다. 정비소에서 과도한 가격을 제시하면, 온라인이나 대형 마트에서 오일을 구매해 교체를 의뢰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정비소에 외부 오일 사용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한다.

: 셀프 교체에 관심 있다면, 유튜브에서 차종별 오일 교체 가이드를 참고한다. 기본 공구와 오일만 있으면 30분 내에 가능하다. 폐오일은 지정 수거 장소에 처리해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셀프 체크로 비용 절감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픽사베이

정비소에 맡기기 전 간단한 셀프 체크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다. 오일 게이지로 오일 상태와 양을 확인한다. 오일이 부족하거나 색깔이 이상하면 교체를 고려하지만, 멀쩡하다면 정비소의 권유를 무시해도 된다. 엔진 소음이 커지거나 연비가 급격히 떨어지면 오일 문제일 가능성이 있으니, 이런 증상을 기록해 정비사와 논의한다.

2025년에는 차량 유지보수를 돕는 스마트폰 앱도 유용하다. ‘마이카’ 같은 앱은 주행거리를 입력하면 오일 교체 시기를 알려주고, 주변 정비소 리뷰를 제공한다. 이런 도구는 정비소 속임수를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정비소는 온라인 리뷰나 운전자 커뮤니티(보배드림, 클리앙 등)에서 평판이 좋은 곳을 선택한다. 신뢰할 만한 정비소는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해준다.

2025년, 현명한 운전자가 된다

엔진오일 교체는 차량 유지비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정비소의 과장된 말에 휘둘리지 않고 제조사 권장 주기를 지키며 오일 상태를 확인한다. 불필요한 추가 서비스는 단호히 거절한다. 4월, 봄 나들이 시즌을 앞두고 차량 점검을 준비한다면, 엔진오일 교체를 꼼꼼히 챙긴다. 제대로 관리하면 엔진 수명이 늘어나고 유지비도 절감된다.

정비소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운전자 커뮤니티에 경험을 공유한다.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된다. 이제 엔진오일 교체, 자신 있게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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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 에디터
carandmore_partner@carandmore.co.kr

댓글2

300

댓글2

  • 오래된 차들은 5000키로 마다 갈아줘야 차를 오래 탈수 있어요

  • 세일즈북

    휘발유 차 만키로에 한번 디젤차 이만키로에 한번 LPG차 삼만키로에 한번 😎 이렇게 갈아도 괜찮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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