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변화 크지 않지만 배터리, 스마트 회생 제동, 내장재 등 내부 변화 커
제네시스가 6일 GV60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7일부터 16일까지 성수동에서 진행되는 GV60 특별 전시 현장에서 미리 부분 변경 모델을 살펴보고 왔다.

21년 10월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로 줄시된 GV60이 3년 5개월 만에 부분 변경됐다. 하지만 외관의 변화는 아주 크지 않다. 전면 범퍼의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고, 다른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두 줄 헤드램프에 MLA(Micro Lens Array)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모델에서는 투톤이었던 클래딩을 바디 컬러로 변경하며 기존의 SUV와 같은 느낌에서 스포티한 해치백과 같은 인상으로 바뀌었다. 21인치 다크 메탈릭 글로시 그레이 휠과 20인치 라이트 실버 휠이 추가됐으며, 19인치 휠의 색상도 다크 매트 그레이로 변경됐다.
외관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내실을 다듬은 부분 변경이라 평가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77.4kWh 배터리를 84kWh의 4세대 배터리로 변경한 것이다. 이와 함께 공력 성능을 개선해 부분 변경된 GV60은 1회 충전 시 최대 481km(복합, 스탠다드 2WD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냉각 성능도 개선해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기존과 동일한 18분(잔여 배터리 10%에서 80%까지)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도 개선돼 겨울철 충전 성능도 높였다.

실내 디자인도 일부 개선됐다.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3-스포크 신규 스티어링 휠이 탑재됐다. 센터 콘솔과 크래시패드에는 새로운 패턴의 알루미늄 내장재를 사용했으며, 시그니처 디자인 셀력선Ⅱ에는 실내에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기존의 GV60에 비해서도 실내가 매우 고급스럽게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프러시안 블루 / 스카이 블루 투톤’, ‘파인 그로브 그린 골드코스트 옐로우 투톤’, ‘갤럭시 블랙 / 아쿠아 그린 투톤’과 같은 신규 내장 색상 역시 예상한 것에 비해 훨씬 화려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었다.
‘헤이 제네시스’를 말하면 음성 인식 시스템이 반응하며, 이외에도 디즈니+,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도 지원한다. 17개 스피커의 뱅앤올룹슨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돼 오디오의 성능 역시 수준급으로 좋아졌다. 여기에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능을 보강해 주행 소음을 감소하고 e-ASD(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기능을 추가하는 등 오디오를 통한 주행 감각 향상을 이뤘다.

부분 변경된 GV60에는 최신 현대 기아 전기차에 적용된 스마트 회생 제동 3.0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전방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또한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의 쇽업소버 밸브가 개선돼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이 향상됐다.
퍼포먼스 AWD 모델 기준 부스트 모드 작동 시 전·후륜 합산 최고 출력 490마력, 최대 토크 71.4kg.m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0초 만에 도달한다. ‘VGS(Virtual Gear Shift)’ 기능이 추가돼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변속감을 제공하며, ‘히든 드리프트’와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등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됐다.

안전 및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ICC), 차로 유지 보조 2, 직접식 감지(HoD) 스티어링 휠 등의 기능이 적용됐으며, 워크 어웨이 락, 빌트인 캠 2, 디지털 센터 미러 등의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페이스 커넥트의 인식 속도도 개선돼 차량 개폐 및 개인화 기능을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적용 범위도 확대됐다. 스마트 주차 및 배터리 충전 기능이 추가돼 차량 출고 후에도 지속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GV60의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으로 ▲스탠다드 2WD 6,490만 원 ▲스탠다드 AWD 6,851만 원 ▲퍼포먼스 AWD 7,288만 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 가격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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