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빌리티쇼]르노코리아, 싼타페 쏘렌토의 대항마 첫선 보였다.

권혁재 에디터 2024.06.28

1.5 터보 하이브리드와 2.0 가솔린 터보 두 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
부산모빌리티쇼 기점으로 사전 계약 진행해 가을에 고객 인도 예정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가 없어서 부산국제모터쇼에 참석하지 못한 2년 전의 설움을 말끔히 씻어낼 정도로 많은 미디어의 관심을 받았다.

프로젝트명 ‘오로라1’으로 알려졌던 그랑 콜레오스는 전장 4780mm에 휠베이스 2820mm를 가진 D세그먼트 SUV다.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의 경쟁 모델로 전장은 싼타페, 쏘렌토보다 작지만 휠베이스는 5mm 차이로 가장 크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245마력을 내는 1.5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최고 출력 211마력을 내는 2.0ℓ 직분사 가솔린 터보 두 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구동 전기 모터와 고전압 시동 모터 두 개의 모터로 구성된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별도의 상시 전기 모드를 갖추고 있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시속 40km 이하의 도심 구간에서는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 모델에서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을 선택하면 4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4륜구동은 보그워너의 6세대 시스템을 탑재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리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지리자동차 산하 볼보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르노코리아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고온 프레스 성형)’을 통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장치는 물론 자동 차선 변경 보조까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국내 최초로 도심 도로까지 반영한 ADAS 전용 지도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해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을 갖췄다.

인테리어는 기존 국산차와 사뭇 다르다. 높은 센터 콘솔 부분으로 인해 큰 크기의 SUV를 타고 있지만 마치 고성능 차량을 탄 것과 같은 느낌을 전달하기도 한다. 12.3인치의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물론, 조수석까지 12.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마련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최초다. 5G 통신망을 통해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애플TV와 같은 OTT를 시청할 수 있고 네이버 웨일 웹 브라우저를 통해 유튜브 시청, 웹 서핑 등을 할 수도 있다.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는다.

또한 실시간 티맵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를 기본 제공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지원한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OTT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5G 데이터를 고객에게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단, 과도한 데이터 사용 시 사용이 제한될 수 있음)

2열 시트는 60:40으로 분할 폴딩을 지원하며 리클라이닝은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뒷좌석 승객들도 별도로 공조를 조절할 수 있는 3 Zone 공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뒷좌석 폴딩 시 최대 2034ℓ(가솔린 모델 기준)까지 활용 가능한 트렁크가 마련된다. 트렁크 바닥에도 제법 많은 짐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친환경 정책에 따라 가죽이 아닌 나파인조가죽과 스웨이드, 알칸타라 등의 소재를 사용한 것 역시 특징이다. 10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하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