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외부에서도 인간, 주변환경과 상호작용 할 수 있어
AI 어시스트 아바타 탑재, 창문에 나타나 일기예보 등 정보 전달
폭스바겐이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의 새로운 순수 전기 대형 SUV, ‘ID. 코드(ID. CODE)’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D. 코드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전략인 ▲안정성(Stability) ▲호감도(Likeability) ▲시크릿 소스(Secret sauce)’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적용한 모델이다. ‘시크릿 소스’란 흥미와 놀라움을 불러일으키는 기능이나 형태를 의미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새로운 콘셉트카는 견고함이 느껴지는 휠 하우징과 스포티한 실내 공간의 조합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최첨단 기술의 특징과 우수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외관은 호라이즌 블루 색상이 적용되며, 여기에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이 친근한 느낌을 더욱 배가 시킨다.
이번 디자인 전략의 세 가지 축은 향후 폭스바겐 디자인에 영향을 줄 예정이다. 안드레아스 민트(Andreas Mindt)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은 “세 가지 디자인 축을 기반으로 이번 콘셉트카는 유려한 표면, 압도적인 휠 하우징 및 기술 지향적인 외관 등 미래의 SUV를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콘셉트카는 폭스바겐 최초로 직관적 인터페이스의 역할을 수행하는 차체 외부를 통해 인간, 주변환경과 상호작용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전면부에는 ▲인텔리전트 라이팅 시스템인 라이트 클라우드(Light Cloud) ▲인터랙티브 3D 헤드램프인 3D 아이즈(3D Eyes) ▲부분적으로 투명한 LED 스크린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나 인증된 사용자가 접근하면 활성화된다.
더불어 측면 유리창 표면에 새롭게 개발된 스마트 윈도우와 반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합 적용했다. 이를 통해 유리창이 AI 어시스트 아바타를 구현하고, 디스플레이를 위한 디지털 스테이지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 AI 어시스트 아바타는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운전석 쪽 유리창에 나타나 정보를 전달한다. 가령 비 예보가 있는 경우 우산을 챙기라고 안내하는 식이다. 동일한 아바타는 실내에서도 사용돼 동승자에게도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센서와 라이트, 카메라 및 스크린을 융합해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에 적합하게 했다.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전면부 라이팅 시스템 ▲테일 램프 및 3D 헤드 램프의 가로형 바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안전성을 강화한다.
실내에는 ▲온라인 커넥티비티 ▲친환경 비동물성 소재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 ▲간접 조명 및 공조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시트는 각각의 주행 모드에 따라 조정된다. 스티어링 휠은 레벨 4 자율주행 중 콕핏 안으로 수납된다. 이로 인해 운전석 시트를 180도 돌려 탑승객들이 서로 마주 보고 소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스템 작동과 구동을 위한 에너지는 리튬이온 배터리뿐만 아니라 투명한 ‘에너지 루프’에 통합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서도 공급받을 수 있다.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 폭스바겐 CEO는 “이번 콘셉트카는 폭스바겐의 미래를 처음으로 엿볼 수 있는 모델”이라며 “폭스바겐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기술 표준, 종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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