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 나란히 최우수상 수상으로 디자인 경쟁력 입증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5 레드 닷 어워드 : 콘셉트 디자인’에서 최우수상 2개와 본상 9개 등 총 11개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특히 최우수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하나씩 수상하며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은 현대차의 ‘City-Pod, Urban-Pod’과 기아의 ‘PV5 위켄더(WKNDR) 콘셉트’가 각각 받았다. 두 모델은 자율주행과 자동차·모터사이클 부문에서 수상했다.
City-Pod, Urban-Pod은 CES 2023과 ADEX 2023에서 각각 공개된 물류용 콘셉트 모델이다. 디지털 트윈과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추적 기능을 갖췄으며, 산업용뿐 아니라 일상 속 다목적 이동 수단을 염두에 둔 설계다.
PV5 위켄더 콘셉트는 실내외 구조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적용한 다목적 전기밴이다. 태양광 패널 등 자체 에너지 공급 장치를 장착하고, 리프트업 차체와 오프로드 타이어로 다양한 지형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본상은 제네시스의 ‘엑스 그란 쿠페’, ‘엑스 그란 컨버터블’, ‘엑스 그란 이퀘이터’와 기아의 ‘PV1’, ‘PV5’, ‘PV7’, ‘EV2’, 현대차의 ‘나노 모빌리티’, ‘마이크로 모빌리티’, 그리고 ‘전기차 자동충전로봇 서비스’ 등이 수상했다.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콘셉트로, 지난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됐다. 엑스 그란 이퀘이터는 전동화 기반의 SUV 콘셉트 모델로, 같은 해 4월 뉴욕에서 처음 선보였다.
기아의 PV1은 도심 내 단거리 물류 운송을 위한 소형 PBV로, 각각 독립적으로 회전 가능한 바퀴를 탑재해 좁은 공간에서의 회전 반경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PV5는 승객과 화물 운송 모두를 염두에 둔 구조를 갖췄으며, PV7은 다인승과 대형 적재가 가능한 대형 전동화 모델이다.
EV2는 기아의 소형 전동화 SUV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테리어와 V2L, OTA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차의 나노 모빌리티는 인휠 모터 기반 구조를 가진 소형 모빌리티로, 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지향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E3W와 E4W는 인도 시장을 겨냥한 초소형 전기차로, 긴 휠베이스와 평탄한 바닥 구조를 통해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 활용도를 높였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전기차 자동충전로봇 서비스는 서비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차량 주차 위치를 스스로 인식해 자동으로 충전 과정을 시작하며,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충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