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파워트레인과 내연기관 모두 담을 수 있는 신규 플랫폼 적용
13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3세대 CLA를 공개했다. 신형 CLA는 전기 파워트레인과 내연기관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MMA가 적용된 첫 번째 모델로 전기차 모델이 먼저 공개됐다.

이번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지고 승차감이 개선됐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보다 선이 더 단순해졌고, 조명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간 주행등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MBUX 슈퍼스크린이 장착돼 차량 조작이 한층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이날 공개된 CLA는 두 개의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최고 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 335Nm를 발휘하는 싱글 모터를 후륜에 탑재한 CLA250+는 WLTP 기준 1회 충전에 694~792km를 주행할 수 있다. CLA 350 4MATIC은 듀얼 모터가 장착됐으며 최고 출력 354마력, 최대 토크 515Nm를 낼 수 있다. WLTP 기준 1회 충전에 672~771km를 주행할 수 있다.

신형 모델은 전동화 모델과 내연기관 모델 모두 제작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차 플랫폼 MMA를 적용한 첫 번째 차량이다. 800볼트 아키텍처를 적용해 충전 속도를 높여, CLA 250+ EQ 모델은 10분 충전으로 최대 325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올해 말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운영 시스템(MB.OS)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AI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의 습관을 학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차량 내에서 음성 명령을 통한 기능 조작이 더욱 자연스러워졌으며, 운전자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또한,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차량을 지속적으로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안전성과 주행 성능도 향상됐다.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차선 유지, 자동 비상 제동,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더욱 정교해졌다. 이를 통해 장거리 주행이나 도심 내 운전에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차량의 무게 배분이 최적화돼 코너링 성능이 향상됐으며, 서스펜션 세팅이 조정돼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신형 CLA의 국내 출시 시기 및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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