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와 이원화돼있던 수소연료전지사업 통합 완료
25년 넥쏘 후속 모델 출시 및 비차량 분야에서도 사업 다각화
현대차가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R&D 부분과 생산 부분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이원화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이를 통합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인수 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설비 자산뿐만 아니라 R&D 및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로 현대차는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하고 제조 기술과 양산 품질을 담당하는 조직을 편제하는 등 전반적인 조직구조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가격, 연비 등 시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으로 현대차는 R&D 영역과 생산 영역의 연결을 통해 수소전기차의 품질을 향상해 보급 확대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후속 모델이 2025년 출시 예정이며, 발전, 트램, 항만, 선박, AAM 등 비차량 분야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하는 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수소 에너지가 인류에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초 열린 CES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과 결합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춘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프로젝트별 맞춤형 HTWO Grid 솔루션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와는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생산 모델 실증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최근 출범한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의 공식 친환경 상용 트럭 공급사로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공급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수소전기차 확산을 위한 보조금을 매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해 이듬해부터 시행하는 등 수소산업 잘전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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