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폴스타2 출시, 첨단 사양 대폭 기본 적용하고 가격 인상 최소화

권혁재 에디터 2023.10.26

기본형 모델은 전륜구동에서 후륜구동으로 구동 방식 변경… 차세대 티맵 인포테인먼트도 적용

폴스타가 2024년형 ‘업그레이드 폴스타2(Upgraded Polestar 2)를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풀 체인지가 아닌 부분 변경이지만 디자인 변화보다 파워트레인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것이 큰 특징이다.

가장 큰 변화는 차세대 전기 모터 및 인버터를 탑재하고 기존의 전륜구동 방식에서 후륜구동으로 변화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다. 차세대 영구 자석 전기 모터와 실리콘 카바이드 인버터를 탑재해 이전 모델 대비 성능 향상은 물론, 에너지 효율성도 개선됐다.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최대 출력은 기존 모델 대비 68마력(hp기준) 증가한 299마력, 최대 토크는 16.3kg.m 증가한 50kg.m다. 이로 인해 최고속도 역시 205km/h로 향상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도 1.2초 단축한 6.2초를 기록한다. 또한 기존 모델과 동일한 용량의 78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32km 늘어난 449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하는 등 에너지 효율도 향상됐다.

롱레인지 듀얼모터 역시 새로운 후륜 모터를 채택했다. 이와 동시에 상시 네 바퀴 굴림 방식(AWD)인 이전 모델과 달리, 최고 출력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전륜 모터와의 연결을 해제해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최대 출력은 기존 408마력에서 421마력으로, 최대 토크는 기존 67.3kg.m에서 75.5kg.m로 향상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도 0.2초 단축한 4.5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도 45km 늘어난 379km를 달성했다.

요아킴 뤼드홀름(Joakim Rydholm)폴스타 수석 섀시 엔지니어는 “업그레이드 폴스타2는 싱글모터의 후륜구동 방식으로 전환과 듀얼모터의 토크 비율 재조정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구현했다”며 “더 민첩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콤패트함과 완벽한 제어 감각을 유지하는 한편, 한층 성숙해진 편안함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프론트 그릴 위치에 스마트존(SmartZone)을 적용, 폴스타3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며 완성도 높은 미니멀 디자인을 구현했다. 스마트존은 카메라와 중거리 레이더를 포함한 폴스타의 안전 관련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폴스타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최신화함은 물론, 기술적인 것을 세련된 방식으로 시각화했다. 퍼포먼스 팩에도 폴스타3와 동일한 새로운 디자인의 20인치 단조 알로이 휠을 탑재해 스포티함까지 계승했다.

추가로 폴스타는 매년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생산 과정에서 개선을 통해 제품 생애 주기 동안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감소시켜 왔다. 업그레이드 폴스타2 역시 배터리 내 화학 물질을 개선했으며, 이를 통해 롱레인지 듀얼 모터의 경우 첫 생산 이래 3년 동안 약 12%, 총 3톤의 온실가스를 절감시켜 지속 가능성까지 확대했다.

폴스타는 지속적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의 기능 개선 및 다양한 첨단 기능들을 추가했다. 특히 폴스타2에 전기차 최초로 탑재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서울시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활용, 도심 내 실시간 신호등 정보 연동 길 안내, 주행 내 배터리 잔량을 기반으로 한 충전소 안내 등 강화된 전기차 전용 솔루션을 지원한다.

진보된 개인 최적화 음성 인식 AI 플랫폼 누구(NUGU 2.0)부터 웹 서핑,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한 웹 브라우저, 뉴스 등의 다양한 앱이 포함된 티맵 스토어(TMAP Store)를 제공하고, 연내에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Wavve)와 인카페이먼트 시스템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강화된 OTA 서비스는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업그레이드 폴스타2는 ▲조향 어시스트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부터 ▲교차로 교통 경고 및 긴급 제동 ▲후방 충돌 경고 및 방지 ▲360º 서라운드 카메라 ▲오토 디밍 사이드 미러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 등 기존 판매 모델에서 ‘파일럿 라이트’, ‘플러스 팩’등 옵션으로 선택해야 했던 편의 사양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옹했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열선 스티어링 휠 ▲전동 시트 ▲전동식 테일게이트 등 선호도가 높은 편의 장비를 묶어 놓은 ‘플러스 팩’의 가격 역시 539만 원에서 490만 원으로 인하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LED 전방 안개등 ▲파일럿 어시스트에 새롭게 ▲픽셀 LED 헤드라이트를 추가한 ‘파일럿 팩’과 ▲20인치 단조 알로이 휠 ▲폴스타 엔지니어드 섀시 튜닝 ▲브렘보 4피스톤 브레이크 ▲올린스 듀얼 플로우 밸브 댐퍼 ▲스웨디시 골드 안전 벨트가 포함된 ‘퍼포먼스 팩’은 각각 299만 원과 649만 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업그레이드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가격은 5590만 원, 듀얼모터는 6090만 원(부가세 포함/보조금 미포함)으로 기존 모델 대비 1백만 원씩 상승했다. 하지만 전력 효율성이 개선됨에 따라 전기차 구매 보조금도 각각 500만 원과 225만 원(기존 488만 원, 201만 원)으로 증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