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와 PE 시스템은 EV3와 동일… 주행 거리는 더 늘어나
3월 사전계약 후 4월부터 본격 인도 예정… 해치백 모델은 국내 출시 계획 없어
기아가 준중형 전동화 세단 EV4를 공개했다. EV4는 SUV 중심으로 형성된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실루엣과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 세단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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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4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롱 레인지 모델과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되며 배터리와 PE 시스템은 같은 플랫폼인 EV3와 공유한다. 롱 레인지 모델은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3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스탠다드 모델은 58.3kWh 배터리를 장착했다. 롱 레인지 모델 기준, 350kW급 급속충전기로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이 소요된다. 복합 전비는 5.8km/kWh(2WD 17인치 휠 기준)로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효율을 기록했다.
같은 PE시스템을 쓰는 EV3보다 더 높은 주행 거리를 달성한 것은 공기역학적인 설계때문이다. EV4는 공기저항계수 0.23을 달성하며 기아 차량 중 가장 우수한 공력 성능을 확보했다. 휠 캡 리듀서와 17인치 공력 휠을 적용하고, 휠 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조정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또한,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통해 냉각 저항을 줄였다. 하부에는 8종의 공력 부품을 적용해 공기 흐름을 더욱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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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도 강화돼 가속 페달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i-페달 3.0이 적용됐다. 실내외 전력 공급이 가능한 V2L 기능도 추가돼 차량 활용성이 확대했으며, AI 어시스턴트와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사용자가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기아 앱을 통한 원격 승인이 가능하다.
실내는 넉넉한 공간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전장 4730mm, 축간거리 2820mm로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을 갖췄으며, 동급 최대 수준인 490L의 트렁크 용량을 제공한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화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돼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한다. 중앙 콘솔에는 슬라이딩 테이블과 회전형 암레스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기아 최초로 EV4에는 간단한 조작으로 시트 포지션과 조명 밝기를 전환해 고객이 주행 전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인테리어 모드’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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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및 편의 사양도 강화됐다.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다양한 주행 및 주차 보조 장치가 포함됐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아의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낮게 뻗은 후드 라인과 부드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전면부와 후면부에 수직형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배치해 통일감을 줬다. GT 라인 모델은 전용 19인치 휠과 날개 형상의 범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외장 색상은 총 8가지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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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해외 매체에서 보도했던 가상 변속 시스템의 도입에 대해서 기아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개발 단계에 있는 EV4 GT에는 가상 변속 시스템과 가상 사운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올해에 출시되지는 않을 것이며, 일반 버전에는 이와 같은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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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3월 사전 계약을 시작으로 4월 초에 열리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 이후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많은 관심을 일으켰던 해치백 모델은 유럽 현지 전략형 모델로 국내에서는 판매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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