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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저가형 테슬라의 정체는 ‘그냥 모델 Y’라고 밝혀

권혁재 에디터 조회수  

현행 모델 Y에서 비싼 부품 덜어내고 저가형 파워트레인 구조 적용할 것으로 보여

오래 전부터 다양한 소문을 만들었던 저가형 테슬라에 대한 정체를 일론 머스크가 공개했다. 완전 새로운 모델이 아닌 모델 Y의 저가형 모델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그 모습이 드러날 예정이다.

테슬라 모델 Y. / 권혁재 PD

지난 2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및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자의 “저가형 EV는 어떻게 생겼냐”라는 질문에 일론 머스크는 “그냥 모델 Y다(It’s just a Model Y)”라고 답했다. 이어서 머스크는 6월부터 초도 생산을 시작했으며, 본격 양산은 2025년 하반기(4분기) 예정이라는 것을 밝힌 후 “이제 비밀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오래 전부터 저가형 모델에 대한 언급을 자주 했다. 특히 ‘모델 2’라는 엔트리급 차량을 개발하려 했지만 지난해 해당 프로젝트가 취소된 것으로 밝혀지며 베이퍼웨어로 남았다. 결국 테슬라는 기존 모델 Y를 기반으로 일부 사양을 대폭 축소해 가격을 낮춘 스트리핑 다운 모델을 출시하는 것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저가형 모델은 모델 Y와 동일한 차체와 플랫폼을 유지하되 배터리 용량과 모터 출력을 줄여 주행 거리가 짧아질 가능성이 크다. 가죽 전동 시트 대신 직물 수동 시트를 적용하고 엠비언트 라이트, 헤파 필터, 2열 디스플레이 등을 제외하는 등 편의 사양도 대폭 줄일 전망이다. 이를 통해 약 20~30%의 제조원가를 절감해 미국 내 판매 가격은 3만50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현행 모델 Y 롱 레인지 트림보다 1만 달러 낮은 금액이다.

테슬라 모델 Y. / 권혁재 PD

이 같은 변화는 판매 감소와 매출 하락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게는 현실적인 방안이다. 테슬라의 2025년 2분기 실적은 225억 달러로 12% 감소했고, 모델 Y의 미국 판매량 역시 15% 줄었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 축소와 더불어 중국 전기차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도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테슬라 팬덤 사이에서는 새로운 플랫폼과 혁신 대신 저가형 모델 Y가 출시된다는 것에 대해 “테슬라의 저렴한 EV는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실망스럽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업계에서도 해당 전략이 단기적으로 판매량을 회복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지만, 장기 브랜드 이미지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에 확장형 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저가형 모델까지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슬라가 모델 Y 파생형 전략을 확대하는 것이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 모델 Y 시승기. / 유튜브 채널 [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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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에디터
mobomtaxi@carandm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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