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미국 세브링 12시즌 레이스 통해 데뷔할 테메라리오 GT3 공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11일 테메라리오를 기반으로 한 첫 레이스 전용 모델 ‘테메라리오 GT3’를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하며 모터스포츠 확장에 나섰다. 해당 모델은 설계와 개발, 제작 전 과정을 산타가타 볼로냐 본사에서 수행한 람보르기니 최초의 레이스 전용 차량이다.

람보르기니는 테메라리오의 개발 초기부터 모터스포츠 파생 모델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으며, 람보르기니의 GT3 레이싱 기술을 반영했다. 테메라리오 GT3는 원형 모델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를 기반으로 레이스 환경에 맞춰 경량화 및 구조 보강이 이뤄졌다. 파워트레인은 V8 4.0ℓ 트윈터보 엔진으로 구성되며, GT3 규정에 따라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외됐다. 터보차저 구성도 새롭게 설계돼 서킷 환경에 맞춘 출력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부서 스콰드라 코르세와 디자인센터 센트로 스틸레가 협업해 제작했다. 공기 흐름, 냉각 효율, 다운포스를 고려해 설계됐으며, 탄소복합소재 차체와 모듈형 전·후면 구조를 적용해 경량화와 빠른 정비를 고려했다.

실내는 람보르기니 소속 드라이버인 마르코 마펠리와 안드레아 칼다렐리의 의견을 반영해 인체공학적 구성과 조작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테메라리오 GT3는 테메라리오 프로젝트의 첫 레이싱 파생 모델로,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철학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우라칸 GT3의 성공 이후, 테메라리오 개발 초기부터 레이싱 모델을 계획해 왔으며, 테메라리오 GT3는 향후 GT3 무대에서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벤 모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공력 효율, 출력 특성, 정비 편의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했으며, 작동 범위가 넓어 다양한 서킷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테메라리오 GT3는 2026년 미국 세브링 12시즌 레이스에서 데뷔할 예정이며, 람보르기니는 기존 우라칸 GT3 팀들이 테메라리오 GT3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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