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유럽 NCAP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 별 다섯 획득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이로써 기아는 EV6, EV9에 이어 전용 전기차 3종 모두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달성했다.

EV3는 성인 탑승자 보호 83%, 어린이 탑승자 보호 84%, 보행자 보호 78%, 안전 보조 시스템 78%의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최대 점수를 받았다. (단,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으로 구성된 드라이브와이즈 ADAS 팩(The DriveWise Pack) 적용 차량에 한함.) 소형 SUV로서의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차체와 첨단 안전 기술을 통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유로 NCAP은 EV3의 정면 오프셋 충돌 테스트에서 승객 공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운전석 에어백의 압력이 부족해 머리가 스티어링 휠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어 해당 부위의 보호 수준은 ‘보통’으로 평가됐지만, 전반적인 구조적 안정성은 높게 평가됐다.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모든 주요 신체 부위에 대해 ‘우수’한 보호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더 강도 높은 측면 기둥 충돌 테스트에서는 흉부 보호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EV3는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과 사고 발생 시 긴급 구조 센터에 자동으로 알리는 eCall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며, 충돌 후 추가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유로 NCAP은 이러한 첨단 안전 기술을 높게 평가했다.
기아는 EV3에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을 확대 적용하고,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차체 전방 구조물을 최적화했다. 승객실을 구성하는 측면부 주요 소재와 구조도 보강했다. 이러한 설계는 충돌 시 승객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블로 마르티네즈 기아 유럽법인 상품 및 마케팅 담당 상무는 “EV3는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다재다능한 차량”이라며 “이번 평가 결과는 EV3가 운전자와 동승자,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한 차량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V3는 2025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5 영국 올해의 차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2025 덴마크 올해의 차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컴팩트 SUV 부문 ▲2024 탑기어 어워즈 크로스오버 부문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 부문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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