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전년 대비 1분기 매출 29.6%, 영업이익 32.8% 증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2025년 1분기 총 2967대를 글로벌 시장에 인도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8억 9520만 유로(약 1조 4133억 원), 영업이익은 32.8% 늘어난 2억 4810만 유로(약 3917억 원)로 집계됐다.
지역별 판매는 고르게 나타났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368대를 기록했고, 미주 지역은 1034대로 21% 증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도 14% 늘어난 565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33대로 최대 시장을 유지했고, 독일(366대), 영국(272대), 일본(187대), 이탈리아(143대), 한국(134대), 중동(104대), 스위스(95대), 호주(85대), 프랑스·모나코(76대) 순으로 나타났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경기 둔화와 무역 환경 불안정 등 대외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번 분기 실적이 성장한 것에는 전동화 모델 확대와 제품 라인업 전략이 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최초의 V12 하이브리드 모델 레부엘토가 본격 생산에 돌입하며 고객 인도가 시작됐고, 새로운 슈퍼 SU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우루스 SE가 추가되면서 관심이 이어졌다. 이 두 모델은 고성능과 지속 가능성을 결합한 구성을 통해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수요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회복력은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실적은 고품질, 맞춤형 전략, 성능과 희소성의 조화를 중심으로 한 기조가 잘 작동한 결과”라고 말했다.
파올로 포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FO는 “2025년 1분기를 안정적으로 시작하며 지속가능한 재무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서도 재무 구조를 견고히 유지하며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중심의 라인업 확대, 브랜드 정체성 강화, 시장별 맞춤 전략을 중심으로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