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들의 축제 시작된다… 현대 N 페스티벌 시즌 개막

오는 17일 첫 경기 시작으로 11월까지 3개 클래스 6라운드 진행 예정

현대자동차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25 시즌 ‘현대 N 페스티벌’의 문을 연다. 이번 대회는 올해 총 6개 라운드로 구성됐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 N 페스티벌’은 과거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현대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과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열린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을 계승한 행사다. 단일 차종만 출전해 차량 성능이 아닌 드라이버의 역량으로 승부를 겨루는 원메이크 레이스 형식을 따른다.

올 시즌에는 총 3개 클래스가 운영된다. 전기차 아이오닉 5 N 기반의 ‘eN1 컵 카’가 참가하는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 아반떼 N1을 사용하는 ‘금호 N1 클래스’, 아반떼 N2가 출전하는 ‘넥센 N2 클래스’다. 이들 차량은 현대차의 N 양산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레이스는 1라운드를 시작으로 6월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라운드, 9월과 10월 인제 스피디움에서 각각 3·4라운드, 11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5라운드와 최종전을 포함해 총 여섯 차례 열릴 예정이다. 특히 3라운드는 ‘TCR 아시아’, 4라운드는 ‘TCR 월드 투어’ 및 ‘TCR 아시아’와 함께 열리며, 현대차는 이를 통해 국제 대회와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TCR(Touring Car Racing)은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제작한 경주 차량을 레이싱 팀에 판매해 경쟁하는 포맷의 대회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TCR 시리즈에 경주 차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팀 부문 2회, 드라이버 부문 5회 종합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는 미국 SRO TC 아메리카 ‘현대 N 트로피 컵’과 중국 ‘현대 N 컵’ 우승자들이 국내를 찾아 한국 드라이버들과 국제 교류전을 치른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해외 참가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레이싱 시뮬레이션 대회 ‘현대 N e-페스티벌 powered by 로지텍 G’,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해 서킷을 도는 ‘N 택시’, 어린이 대상 장난감 자동차 경주 ‘N 미니카’, 버스를 타고 서킷을 체험하는 ‘서킷 사파리’ 등이 마련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N 및 N-Line 모델 보유 고객이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서킷을 주행할 수 있는 ‘N 트랙 데이’도 신설된다. 특히 개막전이 열리는 용인 현장에서는 ‘내 N 굿즈 만들기’, ‘N & 모터스포츠 차량 전시’, 잔디 광장 관람석, ‘N 키즈존’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N 페스티벌은 20년 넘게 이어져 온 모터스포츠 활동의 일환”이라며 “국제 대회와의 공동 개최, 해외 드라이버와의 교류, 다양한 고객 참여 행사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N 페스티벌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