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소형 전기차 폴스타 2 저가형 트림 한정 판매하고 패키지 가격 인하해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패키지 가격을 조정한 2025 폴스타 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롱 레인지보다 작은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레인지’를 300대 한정 판매한다.

한정 판매하는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 모터’ 모델은 4의 가격은 4390만 원부터 시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6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시 409km의 주행 거리를 인증받았다. 전비는 5.2km/kWh이며, 후륜 구동 방식으로 최고 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 5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외관은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색상 구성에 변화를 줬다. 기존 마그네슘, 썬더 색상은 베이퍼, 스톰으로 교체됐고, 스노우 색상은 추가 비용 30만 원이 발생한다. 기본 휠은 19인치 에어로 알로이 휠로 변경됐다.
실내는 옵션 다양성을 높였다. 나파 가죽 인테리어는 기존 징크 외에 차콜 색상이 추가됐고, 센터콘솔 베젤도 3D 엣치 데코, 블랙 애쉬, 라이트 애쉬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고객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5년형 폴스타 2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확대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열선 스티어링 휠, 뒷좌석 열선 시트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며, 선택 옵션 구성도 재조정됐다. ▲파일럿 팩은 기존 299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플러스 팩은 49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각각 가격을 낮췄다. ▲프로 팩은 160만 원으로 신설됐고 ▲퍼포먼스 팩은 649만 원에서 449만 원으로 200만 원 인하됐다.
기존의 롱 레인지 트림은 파워트레인과 가격에 변화가 없다. 롱 레인지 싱글 모터는 최고 출력 299마력, 50kg·m의 최대 토크를 바탕으로 78kWh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449km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5490만 원이다. 듀얼 모터 모델은 421마력, 75.5kg·m 토크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가 걸리며, 전륜 모터를 상황에 따라 분리해 효율을 높인다. AWD 기반으로 379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고, 가격은 6090만 원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폴스타 2의 국내 판매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폴스타코리아는 지난 2023년 폴스타 2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됐지만 지난 2년간 판매량은 400대를 넘기지 못했다. 심지어 올해는 단 한 대도 판매되지 않았는데, 이는 부분 변경 이전보다도 판매량이 확연하게 줄어든 것이다.
폴스타 2의 판매 감소 원인으로는 늘어난 경쟁 모델과 차량 가격 대비 높은 옵션 패키지 가격이 지목된다. 기본으로 탑재되는 편의 사양이 적어 옵션 패키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구성된 것도 원인이다. 실제로 폴스타 2의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전, 기존 모델을 대상으로 대규모 프로모션이 진행됐을 때였다. 이는 고객들이 폴스타 2의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폴스타의 이번 변화가 향후 판매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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