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된 자동차, 부의 상징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부와 명예를 상징하는 작품이 되기도 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들은 극소수의 부호만이 소유할 수 있는 희귀한 모델들로, 엄청난 성능과 럭셔리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는 무엇이며, 그 가격과 성능은 어떠할까?

먼저,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Rolls-Royce Boat Tail)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신차로 불리며, 희소성과 장인정신을 모두 갖춘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약 3,000만 달러(한화 약 4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이 차는 단 3대만 제작되었으며, 롤스로이스의 ‘코치빌딩(Coachbuilding)’ 철학을 완벽하게 구현한 맞춤형 자동차다.

차체 길이는 약 5.8m로 길고 우아한 실루엣을 가지고 있으며, 후면부는 최고급 원목과 알루미늄 트림을 활용하여 요트의 갑판과 유사한 형태로 마감되어 있다. 또한, 외관 만큼이나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데, 6.75L V12 트윈터보 엔진, 563마력 출력, 8단 자동 변속기를 지니고 있다.

보트 테일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고객 맞춤형 럭셔리 아트워크에 가깝다. 이 차량은 디자인과 장인정신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내부에는 최고급 가죽과 나무 마감이 적용되어 있다. 해당 차량은, 비욘세&제이지 부부가 소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머지 두 명의 소유자는 익명으로 초고액 자산가 혹은 왕족일 가능성 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으로 가장 비싼 자동차인 메르세데스-벤츠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는 2022년 RM 소더비 경매에서 1억 4,200만 달러(약 1,900억 원)에 낙찰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로 기록되었다. 단 2대만 제작된 이 차량은 자동차 수집가들에게 꿈의 모델로 여겨지며, 메르세데스-벤츠의 레이싱 유산을 상징하는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차량은 당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과 공기역학적 설계를 극대화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설적인 300SL과 유사한 독특한 도어 디자인 적용했으며 초경량 소재를 활용하여 무게를 줄이고, 레이싱 퍼포먼스를 극대화했다. 경매 낙찰자의 신원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초고액 자산가로 추정된다. 현재 남아 있는 또 다른 한 대는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며, 일반 대중도 전시를 통해 볼 수 있다.

이처럼 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들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희소성, 성능, 디자인, 역사적 가치 등을 반영한 예술 작품이다. 이들 자동차는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동차의 한계를 뛰어넘은 이 모델들은 앞으로도 희귀성과 독창성 덕분에 더욱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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