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발키리, WEC와 IMSA 웨더테크 동시에 출전하는 유일한 로드카 기반 하이퍼카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새로운 하이퍼카 발키리를 앞세워 2025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에 출전한다. 애스턴마틴은 오는 주말 카타르 1812km 내구레이스에서 발키리를 공개하며,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데뷔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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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애스턴마틴이 제작한 최초의 르망 하이퍼카(LMH) 발키리가 세계 최상위 내구 레이스 클래스에 도전하는 첫 무대다. 발키리는 로드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유일한 하이퍼카로, FIA WEC뿐만 아니라 북미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에도 참가하는 유일한 LMH 차량이다.
발키리는 애스턴마틴 퍼포먼스 테크놀로지와 THoR(The Heart of Racing)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차량은 로드카 발키리를 기반으로 하며, 레이스에 최적화된 카본 파이버 섀시와 코스워스가 제작한 6.5ℓ V12 자연흡기 엔진을 결합했다. 이 엔진은 최대 1만 1000RPM까지 회전하며, 기본 사양에서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지만, 하이퍼카 클래스 규정에 따라 출력을 680마력(500kW)으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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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는 애스턴마틴이 다시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 최상위 클래스에 복귀하는 계기가 됐다. 발키리는 1989년 그룹 C 클래스에 출전했던 AMR1 이후 처음으로 최상위 클래스에 복귀하는 차량이며,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애스턴마틴의 종합 우승을 목표로 한다. 애스턴마틴은 1959년 DBR1로 마지막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발키리 프로그램에서는 두 대의 차량이 출전한다. #007 발키리는 영국인 드라이버들로 구성됐다. 해리 틴크넬은 2016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챔피언이자 2020 르망 LMGT3 클래스 우승자로, 이번 시즌 8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한다. 그는 신예 톰 갬블과 함께 팀을 이룬다. 갬블은 2020 ELMS LMP3 챔피언 출신이다. 여기에 IMSA GTD 및 GTD Pro 클래스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로스 건이 합류하며, 카타르 1812km와 르망 24시간을 포함한 장거리 레이스에 나선다. 한편, #009 발키리에는 FIA WEC GT 클래스 3회 챔피언인 마르코 소렌센이 팀의 중심을 잡는다. 그는 THoR 소속으로 활약해 온 알렉스 리베라스, 그리고 2022 IMSA GTD 챔피언 로만 드 안젤리스와 함께 팀을 이룬다. 드 안젤리스는 카타르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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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은 발키리로 하이퍼카 클래스에 도전하는 동시에 LMGT3 카테고리에서도 경쟁을 이어간다. THoR과 새롭게 합류한 레이싱 스피릿 오브 르망 팀이 최신형 밴티지 GT3를 출전시킬 예정이다. 밴티지 GT3는 로드카 밴티지와 기계적 구조를 공유하며, 4.0ℓ 트윈터보 V8 엔진과 본딩 알루미늄 섀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차량은 스파 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 경력을 가진 강력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IMSA 롤렉스 24시간 데이토나에서 GTD 클래스 포디엄에 오른 THoR은 이번 WEC 풀 시즌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팀 리더 이안 제임스를 중심으로, 2021 IMSA GTD 챔피언 자카리 로비숑과 2023 GT 월드 챌린지 유럽 스프린트 챔피언 마티아 드루디가 팀을 구성했다. 스위스 기반 레이싱 스피릿 오브 르망 팀도 WEC에 새롭게 합류하며, 발렌틴 하세 클로가 팀의 핵심 드라이버로 나선다. 지난해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에서 함께했던 데릭 드보어와 F1 드라이버 루벤스 바리첼로의 아들 에두아르도 바리첼로가 팀에 합류해 GT 레이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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