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제일 강력한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와 GTS 공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터보 S E-하이브리드와 순수 내연기관인 GTS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포르쉐가 신형 파나메라의 터보 S E-하이브리드와 GTS를 공개했다. GTS는 순수 내연기관 모델로 감성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럭셔리한 주행부터 레이스 트랙에서 최상의 성능까지 폭 넓은 지향점을 내세웠다. 두 모델 모두 V8 4.0ℓ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하며 새롭게 설계한 8단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와 맞물린다.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엔진의 최대 출력 600마력과 PDK에 통합된 전기모터 190마력의 최대 출력을 합쳐 782마력의 시스템 종합 출력을 발휘한다. 시스템 최대 토크는 102.0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단 2.9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325km/h다.

25.9kWh의 고전압 배터리에는 기존보다 45%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전기모터만 이용해서 최대 88km(WLTP EAER city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회생제동 출력 역시 88kW로 증가해 순수 전기모드의 효율이 늘었다. 배터리 0%에서 100%까지 11kW 온-보드 AC충전기로 약 2시간 39분 만에 배터리 완충이 가능하다.

여기에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Porsche Active Ride)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400볼트 고전압 시스템과 결합돼 E-하이브리드 파나메라 모델에만 장착되는 이 기술은 각 쇽업소버에 전기로 작동되는 유압펌프가 있어서 능동적으로 리바운드, 또는 컴프레션 방향으로 힘을 생성한다. 차체 움직임 대부분을 흡수하고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며 피칭과 롤을 극적으로 보정한다. 또한 모든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제어 시스템, 리어 액슬 스티어링, 전륜 440mm/후륜 380mm 직경의 포르쉐 세라믹 복합 브레이크(PCCB) 등의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형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최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를 단 7분 24.17초 만에 주파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뉘르부르크링 1927 GmbH & Co.KG 순위에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가장 빠른 탑 클래스 세단에 올랐으며 이전 최고 기록을 5.64초 경신했다. 측정에 사용된 차량은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해 장착한 레이싱 시트와 롤 케이지를 제외하면 양산 모델과 동일하다.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Gran Turismo Sport)인 파나메라 GTS는 가장 민첩한 파나메라를 목표로 개발됐다. V8 바이터보 엔진은 6000RPM 이상의 회전수에서도 뚜렷한 선형적인 출력을 보여준다. 이전 모델 대비 20마력 증가한 50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8초, 최고 속도는 302km/h다. GTS에는 기본으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제공해 매력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파나메라 GTS에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가 포함된 듀얼 챔버 2밸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된다. 10mm 낮아진 차체와 강화된 안티 롤 바는 직관적인 주행 경험과 더 낮은 스프링비를 제공한다.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디퍼렌셜 록 시스템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는 토크를 휠 사이에 최적으로 배분한다. 이를 통해 차체 안정성을 높이고 전체 속도 범위에서 피칭과 롤이 감소되는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역동성은 증대된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제어 콘셉트, 고해상 HD 매트릭스 LED, 조수석 디스플레이의 비디오 스트리밍 등 두 모델 모두 3세대 신형 파나메라의 새로운 기능이 그대로 적용된다. 국가 별로 상이하지만 롱 휠베이스의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이그제큐티브 모델도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두 모델 다 2025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3억 3960만 원 ▲파나메라 GTS 2억 528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