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 후 업로드 해야했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주행거리 전송
‘녹색 실천 운전 마일리지’ 제도 시범운영, 최대 5천 마일리지 지급
현대차∙기아가 커넥티드 카 서비스 기반의 차량 운행 정보와 서울시 승용차용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연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승용차용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의 친환경 정책으로, 시민이 자율적으로 자동차 운행 거리를 줄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하면 감축 정도에 따라 최대 7만 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제공해 주는 제도다. 참여 대상은 서울시에 등록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 소유자이며, 적립된 마일리지는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지방세 납부에 활용할 수 있다.
연동 서비스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커넥티드 카는 따로 운전자가 주행거리가 표시된 계기판 화면을 직접 촬영하고 업로드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통합 고객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마이현대’와 ‘마이기아’, ‘마이제네시스’의 ‘드라이빙 인사이트’ 메뉴에 들어간 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승용차)’ 배너를 클릭해 설정하면 된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와 서울시는 ‘녹색 실천 운전 마일리지’ 제도도 시범 운영한다.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운전자에게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며, 이번 드라이빙 인사이트 연동으로 현대차∙기아 고객에게 최초로 제공될 예정이다.
90일간 500km 이상을 주행한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운전 점수가 85점 이상이면 3천 마일리지, 95점 이상이면 5천 마일리지를 2025년부터 지급한다. 서울시 에코 홈페이지에서 기존 에코마일리지와 합산해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자사의 고객서비스 앱 내의 드라이빙 인사이트 기능을 통해 차량 데이터 및 운전 기록 등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급가∙감속, 심야 주행 이력 등을 분석하고 수치화해 안전 운전 점수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유도한다. 안전운전 점수가 높은 운전자는 자동차 보험 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와의 협력은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투명한 제도 운영을 지원함과 동시에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 고객의 운전 편의성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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