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부분변경 모델과 GV80 쿠페 모델 11일 부터 판매 시작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 GV80의 부분변경 모델이 11일부터 판매된다. 특히 이번 부분변경에는 기존 SUV 모델의 천장을 낮춘 쿠페형 모델이 동시에 출시된다.
이번 변화를 통해 기존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직렬 6기통 3.0ℓ 디젤 엔진은 폐지됐다. SUV모델에서는 최고 출력 304마력과 최대 토크 43kg.m를 내는 4기통 2.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kg.m을 내는 6기통 3.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각각 판매 시작가는 6930만 원과 7480만 원이다. 기존 모델 대비 약 5백만 원 가격 인상이 진행됐다.
GV80 쿠페는 6기통 3.5ℓ 가솔린 터보 엔진에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이 추가됐다. 최고 출력은 415마력, 최대 토크는 56kg.m로 G90에 들어가던 파워트레인이다. 가격은 SUV모델 대비 높은 편이다. ▲2.5ℓ 가솔린 터보 엔진 시작가 8255만 원 ▲3.5ℓ 가솔린 터보 엔진 시작가 8675만 원 ▲3.5ℓ 가솔린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시작가 9190만 원으로 SUV모델 대비 약 1200만 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대신 E-LSD가 포함된 AWD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며 SUV의 기본형 휠이 18인치 인 것과 다르게 20인치 휠을 기본 적용하고 있다. 인테리어 소재도 SUV 기본형 모델보다 고급 소재를 기본으로 채택했다.
플래그십 모델인만큼 부분변경을 통해 파격적인 변화를 내세우지는 않았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모델 대비 에어 인테이크의 장식적인 요소를 늘려 스포티하게 다듬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헤드 램프에는 G90에 들어간 MLA 기술을 적용했다. 큐브 형태의 LED가 화려하게 빛나는 형태다. 측면과 후면의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다. 디테일한 부분의 변화가 있지만 일반인들이라면 쉽게 알아차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마 같이 출시한 쿠페형 모델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함이 아닌가 예상된다.
쿠페형 모델은 블랙 하이그로시가 범퍼를 감싸는 형태의 디자인이 추가됐고 리어램프에 면발광이 적용됐다. SUV모델에도 존재하던 트렁크 리드 형태의 주름을 더욱 크게 잡아 고성능 차의 덕테일 디자인을 채용했다. 리어 글라스 위에는 두 개로 분할되어 있는 듯한 리어윙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실내에 들어오면 변화가 눈에 띈다. 우선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27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가 눈에 들어온다. 27인치 화면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한다. 화면이 커진 것도 있지만 기존 GV80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센터 디스플레이의 위치도 조정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전 모델에서는 센터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상단 중앙에 위치해 있어 주행 중에 화면을 터치하기에는 너무 멀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에어벤트 상단까지 위치를 끌어오게 되어 화면을 터치하기가 매우 수월해졌다.
공조기도 다이얼식에서 최근 현대차가 많이 활용하고 있는 햅틱 기능이 적용된 터치 형태로 변경됐다. 그러면서 센터페시아 하단부의 디자인도 슬림하면서 심플하게 마무리 됐다. 크리스탈로 만든 다이얼식 기어노브는 훨씬 더 각지게 만들어서 조작하기 수월해졌고 바로 위에 있는 인포테인먼트 컨트롤러와 그립감이 달라서 오작동할 수 있는 여지를 줄였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 2스포크 형태의 스티어링 휠은 3스포크로 단정하게 변경됐다. 프리미엄 오디오는 기존에 들어가던 렉시콘 대신 뱅앤올룹슨을 선택할 수 있다.
쿠페형 모델의 대시보드는 기본적으로 SUV와 같은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지만 리터칭을 통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인테리어 곳곳에 붉은색 스티칭이 들어갔고 안전벨트 역시 붉은 색이다. 이는 선택하는 인테리어 색상에 따라 다른 색상으로 적용될 수도 있지만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이라는 것은 동일하다. 시트에 적용된 마름모 모양 퀄팅도 SUV모델과 다른 모습이다. 옵션 적용에 따라서는 내장재로 리얼 카본이 적용되기도 한다.
SUV 모델은 3열을 갖춘 6인승, 7인승 시트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쿠페 모델은 5인승만 준비되어 있다. 납작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과 다르게 2열의 헤드룸은 의외로 나쁘지 않은 공간을 가지고 있다. 시트를 가장 높게 세웠을 때 키 176cm 에디터의 머리가 천장에 살짝 스치는 정도다. 하지만 시트를 뒤로 리클라이닝하면 이보다 키가 큰 사람이 와도 머리가 천장에 닿을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고객들의 불만 사항이었던 공조도 운전석과 조수석, 2열의 좌우 각각 독립적으로 공조가 가능한 4 Zone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제네시스는 14일(토)부터 22일(일)까지 제네시스 수지에서 특별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 더 자세한 내용은 제네시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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