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대형’ 선호 트렌드 계속 이어진다 (+조사 결과)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설문조사 결과
그랜저·E클래스·카니발 등 준대형 세단, 대형 차량 상위 랭크

올해 하반기 중고차 판매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고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장거리 운전 대비와 함께 가을 나들이객들의 중고차 구매 전 탐색이 이어지고있기 때문이다. 21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에 따르면 30일 간 케이카 앱, 웹 이용자 검색 트렌드 분석 결과 ‘준대형 세단’, ‘대형 RV 모델’이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에 랭크된 차량은 그랜저, E-클래스, 카니발 등 준대형 세단과 대형 레저용 차량이다.

선호도 1위를 차지한 모델은 ‘현대 그랜저IQ’다. 그랜저IQ는 2016-2019년 출시된 모델로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해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있다. 그랜저IQ의 후속 모델인 ‘더 뉴 그랜저’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2021년 모델인 기아의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는 10위에 랭크됐다.

‘제네시스 G80’은 준대형 세단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등에 업고 성숙한 매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있다. G80의 직전 모델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 5 시리즈, 벤츠 E-클래스는 각각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BMW·벤츠는 해외 차량 브랜드로 안정적이고 럭셔리한 브랜드 이미지로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자랑한다.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기능적으로 큰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대형 RV 더 뉴 카니발’, ‘카니발 4세대 모델’은 각각 8위와 9위에 랭크됐다. 특히 카니발의 경우 케이카 임직원들이 꼽은 ‘추석 귀향길 패밀리카’ 1위에 선정되기도했다.

현대 쏘나타 ‘DN8’은 6위에 올랐다. 쏘나타는 초보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모델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안전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