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 이후 요소수 가격 급상승
정부 “문제없다” 입장 밝혀…일부 시민들 “불안해”
중국이 요소 수출 중단 명령을 내린 가운데 ‘제2 요소수 대란’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등지에서 판매 중인 요소수 가격은 기존과 비교해 무려 3배 가까이 폭등하는 등 품귀 현상을 보이고있다. 2021년 중국발 요소수 대란 때 역시 많은 운전자들은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차를 세워야만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운전자들의 불안이 거세지자 정부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요소수 대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통해 요소수 재고 공개 3103개 주요소 중 97%에 재고가 있다고 알렸다. 오피넷에 올라온 요소수 가격은 대구 지역 기준 리터당 1558원으로 전국 평균 1591원보다 33원 싼 가격에 거래중이다.
중국은 비료용 요소를 수출 통제하고있다. 차량용 요소수 제조에 필요한 원료는 정상적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또한 차량용 요소 재고를 60일 분량 이상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물차, 디젤차 운전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있다. 일부 화물차 운전자들은 “중국발 요소수 대란으로 국내에서도 슬슬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과거 품귀 현상을 겪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사재기’ 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알렸다.
한편 ‘요소수’는 경유(디젤)차량, 화물차, 덤프트럭, 버스 차량 운행에 꼭 필요한 수용액으로,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물, 질소로 분해하는데 사용된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