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썬팅 적발 시 과태료는? 정해진 농도 기준 총정리

운전자의 사생활 보호와 차량 내부 온도 조절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자동차 윈도우 썬팅. 하지만 그 농도가 법적 기준을 초과할 경우, 단속 대상이 되고 과태료까지 부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운전자들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 법적 썬팅 농도 기준은?
현행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39조 제2항에 따르면, 자동차의 전면 유리와 운전석 좌우 측면 유리에는 가시광선 투과율(VLT, Visible Light Transmission)이 각각 70%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야간 운전 시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다.
반면, 뒷좌석 측면 유리나 후면 유리는 투과율 제한이 없어 비교적 자유롭게 썬팅할 수 있다. 다만 시야 확보를 위한 적절한 밝기는 유지하는 것이 안전상 바람직하다.
■ 단속 기준 및 측정 방법은?
단속은 주로 경찰과 교통안전공단의 합동점검 시 실시된다. 측정기기를 유리에 대고 가시광선 투과율을 직접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때 썬팅 필름뿐 아니라 유리 자체의 투과율도 함께 측정되기 때문에, 출고 시 유리 자체가 어두운 차량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 불법 썬팅 적발 시 과태료는?
경찰청에 따르면 불법 썬팅 적발 시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2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현장에서 개선명령을 내린 후,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거나 단속 후에도 개선하지 않으면 정기검사 불합격 및 정비명령서 발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불법 썬팅으로 인해 시야 확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밝혀질 경우, 보험 처리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 불법 썬팅, 단속 강화 움직임
2024년부터 일부 지자체와 경찰청은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와 도심 주요 교차로에서 불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렌터카 및 승합차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 중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차량 출고 후 썬팅을 추가 시공할 경우, 반드시 측정기를 통해 투과율을 확인하고 합법 범위 내로 시공해야 한다.
썬팅 전문점 또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간단한 측정기로 투과율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용 간이 측정 앱도 있으나, 오차가 있을 수 있으니 공식 장비 사용이 권장된다.
불법 썬팅은 단순한 법규 위반을 넘어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다. 안전운전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보이는 운전’이다. 자신의 차량 썬팅 농도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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