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의 신예 F1 드라이버 키미 안토넬리, 팀에게 AMG GT 선물 받았지만 법규 문제로 운전 불가
영국의 모터스포츠 전문 매체 모터스포트(Motorsport)는 메르세데스 F1팀이 루이스 해밀턴을 대체한 신예 드라이버 키미 안토넬리에게 메르세데스-AMG GT 63 S 쿠페를 선물했지만, 안토넬리는 이탈리아 법률 때문에 향후 3년간 이 차를 운전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해밀턴이 페라리로 이적한 후 메르세데스의 새 드라이버로 발탁된 키미 안토넬리는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지금까지 치러진 세 번의 그랑프리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최상위 팀에서 경쟁하는 신인에게는 엄청난 성과다. 안토넬리는 그랑프리에서 역대 최연소 선두 주행 기록을 세우며 드라이버 점수 30점으로 드라이버 순위 5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팀의 선배 드라이버 조지 러셀보다 한 계단 낮은 것이지만 신인으로서는 괄목상대한 기록이다. 메르세데스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스즈카 일본 그랑프리 전에 안토넬리에게 AMG GT 63 S 쿠페를 선물했다.
하지만 안토넬리는 당분간 이 AMG GT를 운전할 수 없다. 1월에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했지만 2024년 12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이탈리아 법률에 따라 향후 3년간 1톤당 100마력을 초과하는 차량을 운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AMG GT 63 S는 톤당 577마력의 출력을 지니고 있다.

안토넬리는 당분간 F1 경주에 집중하며 2028년 자신의 GT 63을 운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이탈리아의 새로운 운전 면허 제도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젊은 드라이버들에게는 다소 불리한 규정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안토넬리의 경우처럼, 뛰어난 운전 실력을 갖춘 젊은 드라이버가 엄격한 규정 때문에 자신의 차를 운전할 수 없는 상황은 앞으로도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키미 안토넬리는 F1 선수 중 역사상 3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했으며, 포인트 득점을 한 선수로서는 역대 2번째로 어리다.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아 학업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잘 생긴 외모로 인해 SNS에서도 높은 팔로워를 지니고 있다. 최근 진행된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며 슈퍼 루키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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