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출퇴근족이 늘어난다” 상황별 맞춤 자전거 추천까지!

이예원 에디터 2025.03.28

자전거 도로 인프라는 안전할까?

최근 몇 년 사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기름값 상승, 환경 보호 의식 증가, 건강을 챙기려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도심 속 ‘자출족(자전거 출퇴근족)’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에 비해 국내 도로 인프라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연 자전거 출퇴근 환경은 안전할까?

국제 유가 상승과 주유비 부담이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선택하고 있다. 자전거는 연료비가 들지 않고 유지비가 거의 없어 경제적이다.

또한, 온실가스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을 도입한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친환경 출퇴근을 장려하면서 ‘자출’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운동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자전거 타기다. 하루 평균 30~40분씩 자전거로 출퇴근하면 유산소 운동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와 심폐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자출족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의 자전거 도로 환경은 열악하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시와 일부 대도시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자전거 도로가 자동차 도로와 겹쳐 있거나 아예 없는 곳도 많다. 특히 도심의 자전거 도로는 단절된 구간이 많아 불편하다.

국내 자전거 도로는 인도가 아닌 차도에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좁은 인도에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서로 불편을 겪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증가하는 자출족을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자전거 출퇴근 도로망 구축 계획’을 발표, 기존 도로망을 개선하고 자전거 도로를 늘려나가고 있다. 부산, 대전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전거 전용 주차장을 확대해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 자전거와 공유 자전거 서비스 확산으로 자출족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다. 자전거 도로의 연속성 확보, 안전한 주차 공간 확대, 자전거 우선 신호체계 도입 등이 필요하다.

자출족 증가와 함께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가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도로 인프라는 미흡한 점이 많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도로 정비와 함께 개인의 안전의식이 뒷받침되어야만 자전거 출퇴근이 보편화될 수 있다. 자출족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이 조성된다면, 한국도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