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부터 현대차까지, 인기 모델 출고 대기 현황 (+팁)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출고 대기 기간’이다. 특히 반도체 수급난과 공급망 이슈가 지속되면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은 여전히 긴 상태다. 일부 인기 차종은 1년 이상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브랜드별 출고 대기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현재 자동차 업계 상황과 소비자들이 고려해야 할 점을 살펴본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는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이며 일부 인기 차종의 경우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진 상태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아이오닉 5 등 인기 모델은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대기해야 한다. 특히 전기차 모델의 경우 배터리 공급 문제로 인해 출고가 더욱 지연되는 상황이다.
기아: EV6, 쏘렌토 등의 모델이 높은 인기를 끌며 평균 대기 기간이 6~12개월 이상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GV80, G90 등 고급 모델들은 계약 후 최소 8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특히 독일 3사(BMW, 벤츠, 아우디)의 경우 차량별로 대기 기간이 크게 차이가 난다.

BMW: 인기 모델인 5시리즈, X5, i4 등은 평균 3~6개월 대기가 필요하다. 다만, 반도체 공급망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모델은 비교적 빠르게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S클래스 등 일부 인기 모델은 여전히 6개월 이상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며, 전기차 EQ 시리즈는 배터리 수급 문제로 인해 최대 12개월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아우디: Q5, A6 등은 4~8개월 정도의 대기 기간이 예상된다. 전기차 e-tron 시리즈는 수요가 많아 최대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테슬라: 모델별로 차이가 크지만, 모델 Y의 경우 2~6개월 내에 받을 수 있는 반면, 모델 S와 X는 6개월 이상 대기가 필요할 수 있다.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다. 자동차 한 대에는 수백 개의 반도체 칩이 들어가는데, 글로벌 반도체 생산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출고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 수급 문제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특히 리튬, 니켈 등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 일정이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물류 및 공급망 문제도 출고 대기 기간을 늘리는 요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상 물류 비용이 증가했고, 차량 부품 수급이 지연되면서 생산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신차를 빠르게 받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인기 모델의 경우 빠른 출고를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부 딜러십에서는 계약 취소된 차량이나 전시 차량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활용하면 대기 기간을 줄일 수 있다. 특정 옵션이 포함된 모델이 출고 지연을 겪는 경우가 많다. 옵션을 줄이거나 트림을 변경하면 비교적 빠르게 차량을 받을 수 있다. 인기 모델을 병행 수입으로 구매하면 더 빠르게 차량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현재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은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최소 몇 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반도체 공급망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2025년 이후에는 출고 대기 기간이 점차 단축될 가능성이 크다.
차량을 빠르게 받고 싶은 소비자들은 인기 모델이 아닌 상대적으로 대기 기간이 짧은 모델을 선택하거나, 트림과 옵션을 조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결국, 신차 구매는 단순히 ‘원하는 차를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출고 일정까지 고려한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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