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도 주행 중 미세먼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차량의 타이어 및 브레이크 마모, 도로와의 마찰 등 비배기성 오염원에서 기인한 것이다.

차량 종류별 미세먼지 배출량 비교
한국기계연구원은 가솔린, 디젤, 전기자동차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PM10(미세먼지) 기준으로 가솔린차는 42.3㎎/㎞, 디젤차는 43.2㎎/㎞, 전기차는 47.7㎎/㎞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M2.5(초미세먼지) 기준으로는 가솔린차가 14.5㎎/㎞, 디젤차가 14.1㎎/㎞, 전기차가 13.9㎎/㎞를 배출했다.
이러한 결과는 전기차가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무게로 인해 타이어 및 도로 마모로 인한 비배기성 미세먼지 배출량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기차는 배터리로 인해 내연기관 차량보다 무게가 더 나가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해 타이어와 도로의 마찰이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늘어난다.
비배기성 오염원의 중요성

전통적으로 차량의 미세먼지 배출은 배기가스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타이어 및 브레이크 마모, 도로 마모 등 비배기성 오염원이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환경식품농무부 자문기구인 대기질전문가그룹(AQEG)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엔진에서 배출되는 PM2.5는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감소하는 반면, 타이어나 브레이크, 도로 마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양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기차의 친환경성 재고 필요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전기차의 친환경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배기가스 배출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전기차를 완전한 친환경 차량으로 간주하기보다는, 비배기성 오염원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따라서 전기차 제조사들은 차량 경량화 기술 개발, 타이어 및 브레이크 소재 개선 등을 통해 비배기성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
전기차는 배기가스 배출이 없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지만, 타이어 및 브레이크 마모로 인한 비배기성 미세먼지 배출이 발생한다. 이러한 비배기성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전기차의 진정한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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