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국유림에서 벌어진 일… 포드 트럭이 구조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 기업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한 숲속에서 다른 차량에 의해 구조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자동차 애호가 매트 챔버스(Matt Chambers)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영상에는 크리스마스트리용 나무를 실은 사이버트럭이 캘리포니아주 스타니슬라우스 국유림에서 눈과 진흙이 섞인 산 오르막을 빠져나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자력으로 빠져나오지 못하자 미국 포드사의 트럭이 줄을 연결해 차량을 구조했다.
매트 챔버스는 “사이버트럭이 어떻게 도로를 벗어났는지 모르겠다.”면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트랙션 컨트롤(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어떤 행성에도 갈 수 있게 제작되어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소개한 사이버트럭은 이 영상으로 자존심을 구긴 셈이 되었다.
테슬라의 첫 픽업트럭(짐칸의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인 사이버트럭의 가격은 약 8000만 원 부터 시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갈 때 걸리는 시간은 단 2.6초로 스포츠카 수준이다. 또한 한 번 충전으로 약 515㎞를 주행할 수 있는데, 적재용량이 1.1t에 불과해 픽업트럭 치고는 적다는 평가를 받지만 견인력은 약 5t으로 양호하다.
튼튼한 차체도 강점이다. 도색하지 않은 스테인리스 철강 소재에 각진 형태로 외관을 구성해 총알도 뚫을 수 없다며, 차량에 수십 발의 총알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 결과 차체가 일부 찌그러졌을 뿐 관통하지 않았다. 또한 사람이 탄 카트로 들이받으며 실험하는 영상 또한 화제였는데, 카트에 추가된 무게로 인해 테스트 중 차체 패널이 상당히 구부러지긴 했으나 최종적으로 손상은 없어 상당한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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