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넘는 고가 순수 전기차 눈길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경찰에 출석할 때 탄 자동차에 누리꾼들 관심이 쏠린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은 첫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오후 1시 20분쯤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출석했다.
지난달 22일 피의자로 형사 입건된 된 지드래곤은 이날 경찰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자진 출석했다. 그는 마약 투약 사실이 없다고 줄곧 밝혀왔는데, 이날 출석 역시 무혐의를 강조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은 자진 출석한 이유를 묻는 물음에 “알아봐야죠. 가서”라고 입을 열었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냔 물음엔 “저는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 그것을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니까 사실 지금 긴말을 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보느냐,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 있느냐”는 물음엔 “두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염색이나 탈색은 언제 했느냐”늘 질문엔 “한 적 없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날 지드래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29·여·구속)씨를 통해 지드래곤에게 마약을 건넨 현직 의사와의 관계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K팝 스타인 만큼 취재 경쟁이 뜨거웠다. 일본 기자들을 비롯해 언론사 50곳에서 취재진 100여명이 경찰서에 몰렸다.
지드래곤은 경호원과 함께 차량에서 내려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했다. 그가 탄 차량은 BMW에서 만든 ‘i7 xDrive60’ 모델이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브랜드를 대표하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의 순수 전기차 모델인 i7 xDrive60을 들여왔다. 2억원이 넘는 고가 차량이다.
복합 전비는 3.7㎞/kWh(도심전비: 3.6㎞/kWh, 고속도로 전비: 3.8㎞/kWh)고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38㎞다.
차체가 웅장하다. 전장이 5390㎜, 전폭이 1950㎜, 축간거리가 3215㎜에 이른다. 기존 롱 휠베이스 모델과 견줘 전장이 130㎜, 전폭이 50㎜, 전고가 65㎜, 축간거리가 5㎜ 길어졌다. 큰 차체에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및 BMW ‘아이코닉 글로우’ 키드니 그릴을 탑재해 7시리즈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앞좌석, 뒷좌석 도어를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오토매틱 도어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도어를 열 때 주변에 장애물이 있으면 차량 측면 하단의 센서가 감지해 도어가 열리는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뒷좌석에선 비행기 1등석에 탑승하는 듯한 편안함을 선사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경험할 수 있다.
지드래곤은 BMW와 인연이 깊다. BMW코리아는 지난 4월 M 전용 초고성능 SAV ‘뉴 XM’의 공식 앰배서더로 지드레곤을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 온라인 한정판 모델 ‘뉴 XM 퍼스트에디션’을 출시했다.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를 주로 타던 지드래곤이 BMW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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