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24시간 영업 중인 무인 택시(로보 택시) 크루즈, 운행 차량 절반 줄이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영업중인 무인 택시(로보 택시) 크루즈가 연이은 차량 관련 문제로 운행 배차를 절반 줄이기로 결정했다.
최근 미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는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 자율주행차 ‘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 내 로보택시 운행 차량 대수를 50%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량관리국은 “최근 크루즈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조사중이다. 안전을 위해 적절한 시정 조치를 취할 때까지 즉시 활동 중인 차량을 50% 줄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크루즈 측도 차량관리국의 권고에 동의했다.
최근 크루즈 로보택시는 몸살을 앓고 있다. 시내 교차로에서 소방차와 충돌하는 등 24시간 상업 운행 승인 이후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당초 크루즈 측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내에서 낮에는 100대, 밤에는 300대의 로보택시를 운행하겠다고 전했지만 권고사항에 따라 낮 시간대 50대, 밤 시간대에는 150대만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에는 크루즈 택시 10대가 해변의 한 거리에 멈춰 섰다. 갑자기 일어난 소동으로 도로는 약 15분 이상 정체를 일으켰다.
해당 오류는 인근 지역에서 음악 축제가 열려 많은 인파가 휴대전화를 사용한 탓에 차량 경로를 지정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지난 15일에는 승객을 태우지 않은 크루즈 1대가 공사 현장 주변에서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멈춰 선 모습이 포착돼 불안감을 조성했다.
무인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시민 의식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에 따르면 무인 택시 내에서 성관계를 가진 시민 4명이 언론 인터뷰에 응해 많은 충격을 안겼다.
해당 매체는 “무인 택시에서 성관계가 이뤄지고 있다”며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