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S 종합 결과 178점으로 전체 17개 그룹사 중 2년 연속 1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신차 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자동차그룹 기준 1위에 오르며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 Power)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글로벌 주요 17개 자동차 그룹 중 최상위권에 올랐다.

올해로 39회째를 맞은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차량 구매 후 3개월간 고객이 겪은 품질 불만을 100대당 불만 건수(PP100)로 환산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미국에서 차량을 구매한 고객 약 9만2천명을 대상으로 227개 항목에 걸친 설문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종합 점수에서 178점을 기록하며 평균 불만 건수가 가장 낮은 그룹으로 평가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그룹 단위 최상위 성적이다. 이번 조사에는 일반 브랜드 18개, 고급 브랜드 13개 등 총 31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173점으로 일반 브랜드 가운데 2위에 올랐고, 기아는 181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고급 브랜드 부문에서는 제네시스가 183점을 받아 3위에 랭크됐다. 세 브랜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현대차그룹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차종별 평가에서도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중형 픽업트럭 부문에서 공동 1위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준대형 SU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두 차종 모두 ‘세그먼트 위너(Segment Winner)’로 선정됐다.
제이디파워의 IQS 조사는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결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평가로 알려져 있으며, 제조사의 품질 관리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고객 중심의 편의사양과 디자인을 적용하고,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병행해 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공장 단위 품질 평가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현대차 울산5공장과 기아 광주1공장이 공동 2위에 올랐고, 북·남미 지역에서는 기아 멕시코(KMX) 공장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제조 품질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전달하기 위해 품질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차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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