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출시한 포터Ⅱ일렉트릭 기반의 특장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실용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2025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를 12일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지난 3월 출시된 2025 포터 II 일렉트릭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로, 화물 운송에 적합한 특장 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기차 모델 대비 전반적인 상품성이 개선됐고, 전동식 윙바디 모델이 새롭게 추가됐다. 하이내장탑차 외장 디자인도 일부 변경돼 제품 차별화를 꾀했다.
신형 모델은 지난 3월 출시한 포터Ⅱ일렉트릭과 동일한 급속 충전 성능을 갖췄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신규 배터리 셀 적용을 통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기존 47분에서 32분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배터리 지상고를 10mm 높여 비포장 도로나 험지에서 발생하던 하부 간섭 문제를 줄였다. 야간 충전 환경도 개선됐다. 충전구 상단에 LED 조명을 추가해 어두운 환경에서의 시인성을 확보한 것이다.
전동식 윙바디 모델은 수동식 대비 적재함 전장이 250mm 늘어나 보다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했다. 무선 리모컨으로 제어 가능한 윙바디가 적용됐고, 후방에는 매립형 트윈도어가 탑재돼 화물 적재 편의성이 높아졌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일부 개선이 이뤄졌다. 하이내장탑차 모델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에어 스포일러, 탑 코너 레일 캡, 도어 핸들과 힌지, 사이드 데칼 라인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내장탑차 대비 외관 완성도를 높였다. 신규 후방보조제동등은 기존보다 크기를 키워 시인성을 높였으며, 일체형 리어 범퍼와 스텝을 통해 후방 충돌 상황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했다.
내장탑차 전 모델에는 클리어 코팅 처리된 록킹로드가 기본 적용됐다. 이는 도어 개폐 장치의 변색을 방지하고, 오랜 기간 사용에도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는 파워게이트 모델에도 기능 개선을 적용했다. 화물칸 끝부분의 게이트를 전동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게이트 스토퍼를 추가해 화물이 미끄러지거나 떨어지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작업자 안전 확보와 화물 보호를 동시에 고려했다.
가격은 ▲내장탑차 저상 모델 4878만 원 ▲일반형 5000만 원 ▲하이루프형 5088만 원이다. 윙바디는 ▲수동식 모델 5078만 원 ▲전동식 모델 5499만 원이며, 파워게이트 모델은 4922만 원으로 책정됐다. 모든 특장 모델은 초장축 슈퍼캡 스마트 스페셜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포터 II 일렉트릭 전용 고객 프로그램 ‘EV 비즈케어’를 특장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 프로그램은 출고 고객에게 세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제공한다. 50만 크레딧, 7kW 홈 충전기, 20만 크레딧과 충전케이블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화재 발생 시 최대 100억 원까지 피해를 지원하는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 출고 후 10년간 연 1회 정기 점검을 제공하는 ‘블루 안심 점검’, 충전 구독 요금제와 출장 충전 서비스를 포함한 ‘EV 충전 솔루션’ 등도 함께 운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는 충전 속도 개선, 배터리 지상고 향상, 디자인 고급화 등 여러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진 모델”이라며 “상품성과 안전성을 높인 이 차량이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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