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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후 그냥 두지 마세요…” 차 수명 줄이는 마무리 실수들

이예원 에디터 조회수  

세차 후 그대로 두면 오히려 ‘차 망가진다’? 올바른 마무리법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셔터스톡

자동차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많은 운전자들이 정기적으로 세차를 한다. 하지만 세차 후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차량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외관은 깨끗해졌지만 도장면이 손상되거나 부식이 시작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세차만큼 중요한 것이 마무리 건조와 보호”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세차 후 차량을 방치하면 왜 문제가 발생할까? 또 올바른 마무리법은 무엇일까?

1. 자연건조는 도장에 치명적이다
세차 후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물기를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방치하는 것이다. 겉보기에는 무해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차량 도장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물이 마르는 과정에서 물 속에 포함된 광물질, 특히 칼슘(Ca), 마그네슘(Mg) 등의 미네랄 성분이 그대로 남아 워터스팟(water spot)이라는 얼룩을 만든다. 이 얼룩은 시간이 지날수록 도장면에 스며들고 산화되어 제거하기 어려운 얼룩이나 박리 현상을 유발한다.

    특히 여름철이나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그 자리에 미네랄이 고스란히 남게 된다. 이러한 워터스팟은 일반적인 광택 작업이나 왁싱으로도 잘 지워지지 않고, 심한 경우 폴리싱이나 도장 복원이 필요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셔터스톡

    2. 잘못된 타월 사용도 도장 손상의 원인이다
    일부 운전자는 세차 후 바로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용한 타월의 재질이 부적절하다면 오히려 미세 스크래치를 남길 수 있다. 일반 면 수건이나 사용하던 행주는 표면이 거칠어 도장면에 눈에 띄지 않는 잔기스를 유발한다.

      극세사 타월은 섬유 조직이 매우 촘촘해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고 차량 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마른 극세사로 가볍게 눌러 닦는 ‘도장면 눌러 닦기 방식’이 스크래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3. 실내 건조 미흡은 곰팡이·악취로 이어진다
      세차를 하면서 차량 내부도 물청소하거나 매트를 물로 씻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곰팡이와 악취의 원인이 된다. 특히 여름철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내부 결로가 생기기 쉬워 내부 패브릭이나 매트에서 냄새가 발생하기 쉽다.

        자동차 내부를 물청소한 뒤에는 반드시 창문을 일부 열어두거나, 에어컨을 켜서 내부 순환 모드로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외부에 차문을 열어 통풍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차량 내 곰팡이 포자가 증식해 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셔터스톡

        4. 왁스·실런트 코팅은 도장 보호에 도움된다
        세차 후 마무리로 왁스나 실런트를 도포하면 도장면 보호에 도움이 된다. 왁스는 물리적인 보호막을 형성해 먼지와 오염물질이 도장에 직접 닿는 것을 막고, 실런트는 합성 폴리머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코팅제로 좀 더 오래 지속되는 보호막을 제공한다.

        5. 차량 유리와 고무 몰딩도 건조 및 보호 필요하다
        세차 후 유리창 주변의 고무 몰딩 부위는 수분이 고여 있기 쉽고, 이곳이 마르지 않으면 고무 경화나 틈새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 고무 몰딩은 시간이 지날수록 경화되어 갈라지는 특성이 있는데, 수분이 잔류하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따라서 유리 주변 몰딩도 수건이나 블로워로 꼼꼼히 물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자동차 세차는 단순히 먼지를 닦아내는 행위를 넘어서 차량 수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관리 요소다. 많은 운전자들이 세차 자체에는 열심히지만, 그 이후의 마무리는 간과하기 쉽다. 그러나 도장 보호, 곰팡이 방지, 내구성 유지 등을 위해서는 올바른 세차 마무리 루틴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동차를 사랑하고 오래 타고 싶다면 세차 후 마무리 단계까지 신경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세차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제대로 마무리해야 진정한 차량 관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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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 에디터
          dldpdnjs1231@carandmor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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