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료비를 절약하려는 의도는 좋지만, 잘못된 운전 습관은 오히려 엔진 수명을 단축시키고 더 큰 수리비를 초래할 수 있다. 아래는 기름값을 아끼려다 오히려 엔진을 망칠 수 있는 대표적인 습관 5가지다.
1. 급가속과 급제동 반복
연료를 아끼려는 마음에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반복하는 운전 습관은 연료 소모를 증가시키고 엔진에 무리를 준다. 특히 급출발 시 연료가 불완전 연소되어 엔진 내부에 카본 찌꺼기가 쌓이게 되고, 이는 엔진 성능 저하와 고장의 원인이 된다. 또한, 급제동은 브레이크 시스템뿐만 아니라 엔진에도 부담을 주어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2. 엔진오일 교체 주기 무시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의 윤활과 냉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교체 주기를 무시하고 오일을 장기간 사용하면 오일의 점도가 낮아져 윤활 기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엔진 부품 간 마찰이 증가하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오일이 오염되면 엔진 내부에 침전물이 생겨 성능 저하와 고장의 원인이 된다.

3. 공회전 시간 과다
정차 시 시동을 끄지 않고 장시간 공회전을 하는 습관은 연료를 낭비할 뿐만 아니라 엔진에 불필요한 부담을 준다. 특히, 공회전 중에는 엔진이 최적의 온도에 도달하지 못해 연료가 완전히 연소되지 않고, 이로 인해 엔진 내부에 카본이 축적되어 성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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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저속 주행 시 고단 기어 사용
연비를 높이기 위해 저속 주행 시 고단 기어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저속에서 고단 기어를 사용하면 엔진 회전수가 낮아져 충분한 동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엔진에 과부하가 걸려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적절한 기어 변속은 엔진의 효율적인 작동과 수명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5. 냉간 시동 후 즉시 주행
엔진이 완전히 예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주행을 시작하는 것은 엔진에 큰 부담을 준다. 냉간 시동 후에는 엔진오일이 아직 모든 부품에 충분히 퍼지지 않아 윤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이로 인해 엔진 부품 간 마찰이 증가하여 마모와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시동 후에는 잠시 대기하여 엔진이 적절한 온도에 도달한 후 주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기름값을 아끼려는 노력은 중요하지만, 잘못된 운전 습관은 오히려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올바른 운전 습관과 정기적인 차량 관리를 통해 연료비 절감과 함께 엔진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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