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튄 차량, 브레이크가 말을 안들을 때 실전 대응 요령 총정리

2023년 기준, 국토교통부에 접수된 자동차 급발진 의심 신고는 연간 약 200여 건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로 ‘차량 결함’으로 급발진이 확인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나 주변 상황으로 인한 심리적 혼란이 원인이었다. 그렇다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할까?
1. 브레이크는 끝까지 ‘꾹’ 눌러라
급발진 의심 상황에서 많은 운전자가 실수하는 것이 ‘브레이크 펌핑’이다. 전문가들은 브레이크는 절대적으로 꾸준하고 강하게 밟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ABS(자동 제동 장치)가 장착된 차량은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는 방식이 오히려 제동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2. 기어를 ‘N’(중립)으로 바꿔라
차량이 갑자기 튈 때 가장 즉각적인 조치는 기어를 중립(N)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 조작만으로도 엔진 동력 전달을 끊을 수 있어 가속은 멈추게 된다. 수동 차량의 경우는 클러치를 밟아 동력 차단을 하면 된다.
기어 변속은 주행 중에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차량은 보호장치가 있어 엔진 손상 없이 N 변속이 된다.
3. 시동 끄기는 ‘최후의 수단’
차량을 멈추기 위해 시동을 끄는 경우도 있지만, 이 방법은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차량은 전자식 조향 장치(EPS),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이 많아 시동이 꺼지면 조향과 제동 모두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시동 OFF는 브레이크가 완전히 안 들을 때만 시도해야 한다.
스마트키 차량은 보통 2~3초 이상 ‘길게 눌러야’ 시동이 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발진이 의심된다면?
블랙박스 영상은 반드시 보관
정비소보다는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에 신고 (www.car.go.kr)
차량 내 OBD(진단기) 기록 보존 요청 – 10분 내 정차 후 기록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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