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자들의 필수템 중 하나인 차량용 USB 충전기. 하지만 시동을 끄고도 충전기를 계속 꽂아두는 습관이,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1. 배터리 방전 위험
차량의 일부 소켓(시가잭 또는 USB 포트)은 시동이 꺼진 후에도 미세 전류가 흐르는 경우가 있다. 특히 상시전원 구조를 가진 차량에서는 충전기를 연결한 상태로 방치하면 소모 전류가 지속돼 배터리 방전 위험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차량용 USB 충전기는 대기 전류가 10~30mA 수준이지만, 장시간 방치 시 누적되어 방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오래된 배터리나 저전력 상태의 차량은 몇 시간만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2. 충전기 과열 및 고장 가능성
충전기는 대기 중에도 소량의 전기를 사용하면서 스스로 열을 발산한다. 특히 품질이 낮은 저가형 충전기는 내부 부품이 열에 취약해, 과열 → 고장 → 심한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3. 전자기기 손상 위험
차량이 엔진 스타트 또는 꺼짐 과정에서 전압이 불안정해질 때, 충전기가 연결된 상태라면 이 충격이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등)까지 전달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전압 상승 → 연결된 기기의 충전 포트 손상, 배터리 수명 단축 가능성이 있다.
4. 보안 리스크 (외부 해킹 위험)
최근 일부 전문가는, 차량 내 USB 포트에 무단으로 해킹 장비를 꽂아둔 뒤 정보를 탈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항상 연결된 기기는 해킹 대상이 될 위험성도 이론적으로 존재한다.
차량용 USB 충전기는 편리하지만, 방치하면 방전·과열·기기 손상 등 다양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 소소한 습관이 내 차와 소중한 기기를 지키는 첫걸음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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