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발키리, 내구 레이스 데뷔 시즌 순항… 연이은 톱10
애스턴마틴의 하이퍼카 ‘발키리’가 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세브링 12시간 레이스에서 9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한 단계 도약한 결과다.

발키리는 애스턴마틴과 THOR(The Heart of Racing) 팀이 협력해 개발한 첫 르망 하이퍼카(LMH)로, 로드카를 기반으로 한 유일한 GTP 클래스 차량이다. 이번 롱비치 그랑프리에서는 로스 건과 로만 드 안젤리스가 #23 차량을 운전했다. 금요일 연습 주행에서 꾸준한 발전을 보였으며, 예선에서는 단 0.1초 차이로 톱10 진입을 아쉽게 놓친 11위를 기록했다. 본 레이스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발키리는 6.5리터 V12 엔진을 탑재해 기본 사양 기준으로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하지만, 하이퍼카 규정에 따라 출력을 500kW(680마력)로 제한하고 있다. 이번 롱비치 서킷은 세브링이나 카타르와는 다른 기술적 과제를 요구하는 스트리트 서킷이었지만, 발키리는 이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줬다.

한편, 애스턴마틴의 또 다른 레이싱카인 밴티지 GT3는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GT 월드 챌린지 유럽 개막전에서 골드 컵 클래스 2위를 차지했다. 베르스타펜닷컴 레이싱 소속의 해리 킹, 티에리 페르뮬렌, 크리스 룰햄이 팀을 이끌었다. 또한, 컴투유 레이싱의 마르코 소렌센, 니키 씸, 마티아 드루디는 프로 클래스에서 5위를 기록하며 밴티지 GT3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IMSA GTD 클래스에서는 톰 갬블과 캐스퍼 스티븐슨이 밴티지 GT3를 운전해 예선 3위를 기록했으며, 본 레이스에서는 9위로 경기를 마쳤다. 일본에서는 디스테이션 레이싱의 후지이 토모노부와 찰리 팩이 오카야마에서 열린 슈퍼 GT GT300 클래스 개막전에서 프런트 로우에서 출발했지만, 경기 중 스핀으로 주요 순위 경쟁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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