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및 신흥 시장에서는 판매량 증가, 북미와 중국에서는 하락세 보여
제품 별로는 카이엔이 가장 많은 수요 기록
포르쉐가 2024년도 1분기 동안 차량 총 7만 7640대를 인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지역 별로는 유럽 및 신흥 시장의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만 44대, 독일 내수 시장에서는 37% 증가한 1만 1274대를 판매했다. 신흥 시장에서는 1만 4895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과 북미 시장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시장은 1만 6340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포르쉐 측은 이 같은 감소의 원인으로 ▲가치 중심 판매 집중 ▲중국 시장의 긴장된 경제 상황 ▲포스트 코로나 따라잡기 효과로 인한 이전 해의 강력한 호조를 꼽았다. 또한 북미에서도 일부 모델들의 인도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1만 5087대를 판매했다.
제품 별로는 SUV인 카이엔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만8025대가 판매돼 가장 많은 수요를 기록했다. 브랜드의 대표 스포츠카 911은 꾸준한 인기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만2892대, 718 박스터 및 카이맨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5772대가 판매됐다.
파나메라는 현행 모델 변경의 이유로 전년 동기 대비 28%가 감소한 6139대가 판매됐다. 타이칸 역시 제품 순환 주기가 끝나기 직전인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54%가 감소한 4236대가 판매됐다. 전년도의 강력했던 수요에 기인해 마칸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만576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올 하반기 인도가 시작되는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에 대한 주문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지난 1분기 동안 신차 출시 증가, 북미 규제 조건으로 인한 차량의 고객 인도 지연, 그리고 여전히 어려운 중국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올해 포르쉐는 마칸 일렉트릭을 비롯해 파나메라, 타이칸, 911까지 4개의 제품 라인에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라며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많은 신차를 출시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도전과제이지만, 포르쉐는 그 어느 때보다 양심적으로 접근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며 가치 중심적인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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