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차이로 출시한 24년 형 포터2와 24년 형 봉고3에 디젤 엔진 대신 2.5 LPG 터보 엔진 탑재
내년부터 실시되는 대기관리권역특별법에 따른 대응
현대자동차가 22일 출시한 24년 형 포터2와 기아가 23일 출시한 24년 형 봉고3에 디젤 엔진이 삭제됐다. 국내 유일 1톤 화물차를 생산하던 현대차와 기아가 디젤 엔진을 삭제하면서 국내에서는 신차로 구입할 수 있는 1톤 화물차가 사라졌다.
우선 현대차는 22일 24년 형 포터2를 삭제하면서 스마트스트림 LPG 2.5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터보차저를 통해 저속 토크를 개선하고 디젤 엔진 대비 출력을 높였으며, 저렴한 LPG 가격을 통해 연간 약 70만 원의 유류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홍보했다.(주행거리 연간 1.8만km,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23년 11월 전국 주유소 평균 유가 기준)또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여 하이브리드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친환경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다음 날인 23일 봉고 LPG 터보의 출시를 알렸다. 특히 봉고3는 포터2 대비 4륜구동 모델과 1.2톤 트럭 등 다양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든 모델이 디젤 파워트레인 대신 LPG 터보 엔진을 얹게 됐다. 특히 수동 변속기(최고 출력 138마력/최대 토크 26kgf.m) 대비 출력이 더 뛰어난 자동 변속기(최고 출력 159마력/최대 토크 30kgf.m)를 1.2톤 모델까지 확대 적용했다. 다만 4륜구동 모델에는 수동 변속기만 적용된다.
이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24년부터는 신규 택배 차량과 어린이 통학버스로 경유차를 등록할 수 없고 전기차나 LPG 차량 같은 친환경 차량으로만 등록할 수 있다. 이로서 수입차를 포함해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1톤 트럭은 LPG, 혹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만 남았다.
정부는 기존에 운행하던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화물차를 신차로 구입할 시 최대 9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 800만 원, LPG화물차 신차구입 보조금 100만 원) 이를 활용할 시 24년 형 포터2의 2WD 초장축 슈퍼캡 6단 변속기 기준 최저 1139만 원으로도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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