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핫해치, 폭스바겐 골프 GTI 부분 변경 국내 출시

권혁재 에디터 2025.06.09 조회수

12.9인치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탑재… 가격은 5175만 원

폭스바겐코리아가 부분 변경된 8세대 신형 ‘골프 GTI’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골프 GTI는 1976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230만 대 이상 팔린 대표적인 고성능 해치백 모델로, 소형차 기반 고성능 차량인 ‘핫해치’라는 장르를 개척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번 신형은 국내 출시된 8세대 골프의 부분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성능과 디자인, 편의사양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총 6가지 외장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기존 인기 색상 5종 외에 ‘아네모네 블루 메탈릭’이 추가됐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 일루미네이티드 전면 로고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GTI 고유의 허니컴 그릴과 신규 범퍼 디자인도 탑재됐다. 후면에는 IQ.라이트 3D 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갖춘 웰컴 및 굿바이 라이트 기능이 포함됐다.

실내에는 12.9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터치 방식으로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고, 인터페이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운전석에는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와 윈드쉴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된다.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GTI 레터링과 레드 스티치가 포함됐고, 물리 버튼으로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신형 GTI에는 ‘비엔나 레더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가 기본 적용된다. 소울 블랙과 토네이도 레드 투톤 컬러 조합의 시트는 1열 열선 및 통풍, 2열 열선 기능과 함께 전동 조절, 메모리, 요추 지지대 기능을 포함한다. 음성 인식 시스템 ‘IDA’와 운전석과 후석 간 음성 전달을 돕는 ‘보이스 인핸서’도 탑재돼 있다.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IQ.드라이브가 기본 장착됐다.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의 기능이 포함돼 고속 주행이나 정체 상황에서도 운전 부담을 줄인다. 이머전시 어시스트,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사이드 어시스트, 하차 경고 시스템,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등도 기본이다.

라이트 시스템은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포함됐으며,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 기능도 탑재됐다.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조명이 조절된다. 주차 기능은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를 통해 평행 및 직각 주차를 자동 지원하며, 에어리어 뷰 360° 카메라를 통해 주변 시야 확보도 가능하다.

엔진은 EA888 evo4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1750~43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낸다. 7단 DSG 변속기와 조합돼 주행 응답성과 효율을 끌어올렸다. 국내 인증 연비는 복합 10.8km/ℓ다.

차체 제어 시스템으로는 VDM이 탑재됐다.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전자제어 유압식 프론트 디퍼렌셜 락(VAQ), XDS,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등을 통합해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끌어올렸다. 운전자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인디비주얼 모드에서는 댐퍼 감쇠력 등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