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R 2026년 1월 다카르 랠리 출전 앞두고 디펜더 경주차와 드라이버 담금질
JLR은 랜드로버 디펜더가 월드 랠리 레이드 챔피언십(W2RC) 참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랜드로버를 대표하는 오프로더 모델 디펜더를 개조한 ‘디펜더 다카르 D7X-R’ 프로토타입은 모로코 사막에서 테스트를 완료했고, 드라이버 라인업도 일부 확정했다.

새롭게 합류한 드라이버는 총 14회 다카르 랠리 우승 기록을 가진 스테판 피터한셀과 리투아니아 출신의 젊은 드라이버 로카스 바츄슈카다. 피터한셀은 이번 모로코 테스트에 직접 참여해 프로토타입의 테스트 주행을 마쳤으며, 2026년 1월 열릴 다카르 랠리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디펜더는 2026년 다카르 랠리에 양산차 기반의 ‘스톡’ 카테고리로 출전하며, 총 세 대의 디펜더 다카르 D7X-R 차량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중 두 대는 W2RC의 다른 라운드에도 출전한다.

제임스 바클레이 JLR 모터스포츠 매니징 디렉터는 “디펜더 다카르 D7X-R의 첫 공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팀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며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다카르 랠리를 준비하며 팀 전체가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판 피터한셀은 다카르 역사상 가장 성공한 드라이버로 팀의 자산이며, 로카스 바츄슈카는 지금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드라이버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디펜더 다카르 D7X-R은 양산 디펜더의 구조를 기반으로 개발된 경주용 차량이다. 알루미늄 D7x 아키텍처와 구동계, 변속기 구조를 공유하고 있으며,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사하라 사막에서는 고온 환경에서의 내구성, 주행 안정성, 성능 등을 검증하는 테스트가 진행됐다.
마크 카메론 디펜더 매니징 디렉터는 “프로토타입 이미지를 전 세계에 공개하게 돼 의미 있다”며 “디펜더 다카르 D7X-R은 양산 디펜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이번 출전은 디펜더의 성능과 내구성을 입증할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피터한셀은 오토바이와 자동차 부문을 합쳐 다카르 랠리에 35차례 출전했고, 총 14회 우승했다. 현재 59세인 그는 2026년부터 디펜더 소속으로 W2RC 전 라운드에 참가할 예정이며, 팀의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피터한셀은 “디펜더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디펜더는 성능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차량이고, 이번 출전은 완벽한 조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톡 카테고리 출전은 색다른 도전이며, 모로코에서의 첫 주행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25세인 로카스 바츄슈카는 FIA 역사상 두 개의 카테고리에서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최초의 드라이버다. 2022년 다카르 랠리에 T4 클래스 3위로 데뷔했고, 같은 해 W2RC에서는 4회 포디움을 기록하며 T4 클래스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2023 다카르 랠리 T4 클래스 2위, 2024년 T3 클래스 3위 등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디펜더와 함께 스톡 카테고리에 출전하게 돼 기대된다”며 “디펜더는 도전의 상징이며, 이번 출전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드라이버와 각 드라이버의 내비게이터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6년 W2RC는 ‘스톡’ 카테고리 규정을 새롭게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FIA와 다카르 조직위원회는 고성능 4×4 및 SUV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 기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JLR은 디펜더의 성능과 내구성을 실전에서 입증할 계획이다.
디펜더 랠리 팀은 앞으로도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차량 세팅과 전략을 조율할 예정이며, 2026년 다카르 랠리를 포함한 W2RC 전 라운드에서의 실전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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