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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정책, 자동차 ‘장난감’에도 이어질 수 있다

권혁재 에디터

트럼프 대통령, 핫 휠, 바비 인형 등 보유한 장남감 회사 마텔에 관세 부과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같은 관세 정책을 자동차 ‘완구’ 등에도 적용하겠다고 경고했다. 자동차 완구 ‘핫 휠(Hot Wheels)’과 인형 ‘바비(Barbie)’, 보드게임 ‘우노(UNO)’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완구 회사 마텔(Mattel)에 대한 경고다.

핫 휠의 애스턴 마틴 발키리 다이캐스트. / 마텔

마텔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약 2억 7천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핫 휠과 같은 인기 제품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텔은 전체 제품의 40~50%는 20달러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논 크레이즈(Ynon Kreiz) 마텔 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내 생산 이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디자인, 개발, 제품 엔지니어링, 브랜드 관리 등은 미국에서 이뤄지지만, 실제 제품 생산은 다른 국가에서 진행됨으로써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텔은 전체 생산량의 약 20%를 중국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이를 2026년까지 15%로, 2027년까지는 10%로 줄일 계획이다. 대신 미국을 제외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Chip Somodevilla-shutterstock.com

트럼프 대통령은 마텔의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백악관 기자들에게 “그들이 떠난다면 우리는 그들의 장난감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미국에서는 단 한 개의 장난감도 팔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마텔이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와 기업, 단체들은 이번 관세 조치가 공급망을 혼란시키고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와 국제 무역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제조 시설 건립에는 적게는 1년부터 길게는 2년 이상 오랜 기간이 걸리며, 트럼프 정권 이후에 관세 정책이 폐지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 건립 계획만 세운 후 이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금융과 지식재산 중심의 비제조업 경제가 발달한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 확대가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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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에디터
mobomtaxi@carandm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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