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바투르 컨버터블’ 두바이에서 공개… 글로벌 16대 한정 판매
벤틀리모터스가 새로운 코치빌트 모델 ‘바투르 컨버터블(Batur Convertible)’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바투르 컨버터블은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 뮬리너(Mulliner)가 제작한 세 번째 한정판 모델로, 앞서 선보인 바칼라(Bacalar)와 바투르(Batur)에 이은 후속작이다. 이 모델은 전 세계 단 16대만 생산된다.

바투르 컨버터블은 벤틀리의 6.0ℓ W12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차량 중 하나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750마력, 최대 토크 102.0kg.m의 성능을 낸다. 차량 16대는 모두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맞춤 제작되며, 다양한 소재와 마감, 컬러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으로, 외장 컬러는 미드나잇 에메랄드로 마감됐고, 고광택 카본 파이버 소재가 적용돼 외형에 입체감을 줬다.
전면 그릴은 새틴 다크 티타늄 마감이 적용됐고, 매트릭스 패턴 위에 글로스 만다린에서 글로스 벨루가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가 더해졌다. 바투르 특유의 레이싱 스트라이프는 글로스 포퍼스와 글로스 만다린 컬러로 마감됐으며, 차량 중앙을 가로지르는 스트라이프는 인테리어 컬러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실내는 컴브리안 그린과 포퍼스 가죽으로 구성됐고, 여기에 만다린 컬러 스티치와 파이핑을 더해 마감했다. 티타늄 소재의 오르간 스톱, 불스아이 에어벤트가 적용됐으며, 기타 페이드 공법으로 제작된 베니어는 두 가지 색감과 질감을 결합했고, W12 엔진을 형상화한 레이저 각인이 들어갔다.
바투르 컨버터블은 벤틀리가 1919년 제작한 첫차 EXP1에서 시작된 오픈 콕핏 2인승 그랜드 투어러 전통을 계승하는 모델이다. 바칼라에서 착안한 랩어라운드 스타일의 콕핏은 오픈톱 구조에 어울리는 설계로, 바투르 쿠페의 디자인과 결합돼 제작됐다.

바투르 컨버터블은 완전 맞춤 제작 방식으로, 고객의 요청에 따라 차량 전 요소를 비스포크로 구성할 수 있다. 외장 컬러는 뮬리너 팔레트뿐 아니라 고객이 요청하는 완전한 맞춤 색상과 수작업 페인팅도 가능하다. 외부 몰딩, 그릴 등의 디테일은 크롬, 블랙, 무광, 유광, 티타늄 등 다양한 소재로 선택할 수 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에 컬러 그라데이션도 추가할 수 있다.
인테리어 디테일 중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시동 버튼, 섀시 컨트롤 다이얼 등은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된 로즈 골드 부품을 선택할 수 있고, 대시보드 에어벤트나 스티어링휠 디테일에도 동일한 소재를 적용할 수 있다. 로즈 골드 부품은 영국 버밍엄의 금세공사와 협업해 제작됐다.
바투르 컨버터블은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 내 뮬리너 워크숍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각 차량은 수개월에 걸친 제작 기간을 거쳐 고객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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