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차세대 렉서스 ES, 기존과 완전히 다른 모습 보여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로 출시… 출시 시기는 2026년
23일 렉서스가 상하이 모터쇼에 차세대 ES를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이번 8세대 ES는 기존의 정적이고 정통적인 세단의 분위기를 벗어나 스포트백 형태의 디자인을 취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중심의 구성을 통해 그동안 아쉽다고 지적받던 실내 디자인을 완전히 개선했다.

새로운 ES는 “Experience Elegance and Electrified Sedan”이라는 콘셉트 아래 개발됐다. 이를 위해 정숙성과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주행 성능을 한층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동화 중심의 주행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라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했다.렉서스는 이를 통해 기능성과 성능을 동시에 강화하면서도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눈에 띈다. 신형 ES는 렉서스의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인 LF-ZC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세단 특유의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유려한 실루엣을 통해 공기역학적 설계를 구현했다. 내부는 깔끔하고 개방감 있는 디자인으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실내 조명, 온도, 향기 등을 연동해 맞춤형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센서리 컨시어지’ 기능도 접목했다.

신형 ES는 새롭게 개발된 TNGA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차량의 구조적 강성을 강화하고,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해 안정성을 높였다. 해당 플랫폼은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모두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차체의 기본 구조와 전동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동시에 개선했다.
개발 과정은 토요타 기술 센터 시모야마에서 진행됐으며, 기획, 디자인, 엔지니어링, 평가 팀이 한 장소에서 협력하며 개발을 이어갔다. 코헤이 치아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는 이 차량이 세단 구조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전동화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렉서스는 신형 ES가 전동화와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하는 모델이라고 밝히며, 전통적인 세단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해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고 전했다.
신형 ES는 두 가지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두 가지의 순수 전기 모델로 출시된다. 기본형은 4기통 2.0ℓ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또는 2.5ℓ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ES 300h며, 4기통 2.5ℓ 하이브리드를 탑재한 ES 350h도 7세대에 이어 판매된다. 순수 전기차 모델은 싱글 모터가 탑재돼 앞바퀴를 굴리는 ES 350e와 듀얼 모터가 적용된 ES 500e로 나뉜다. 렉서스는 8세대 ES를 2026년 중반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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