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IHS 연구 결과 사고 상황과 차종에 따라 미치는 영향 달라
통상적으로 무거운 차에 탑승할 수록 사고에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다.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이하 IIHS)가 이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차량의 무게가 증가할 수록 운전자의 사망률이 낮은 경향이 있지만 모든 경우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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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S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보다 가벼운 차량에 500파운드(약 227kg)를 추가하면 운전자 사망률이 백만 대당 17명 감소했다. 그러나 평균 무게의 픽업트럭에 같은 무게를 더했을 경우 사망률 감소 효과는 백만 대당 1명에 그쳤다.
과거에는 픽업트럭과 SUV의 전면부 높이가 승용차보다 높아 충돌 시 승용차 탑승자의 사망 위험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설계가 개선되면서 그 차이가 줄었다. 그 결과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5000파운드(2268kg) 이상의 SUV와 승용차가 충돌할 경우 승용차 탑승자가 사망할 확률이 90% 더 높았지만, 2017년부터 2022년까지는 그 차이가 20%로 줄었다. 같은 기간 픽업트럭과 승용차 사고 역시 승용차 탑승자의 사망 위험이 2.5배에서 2배 미만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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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S가 진행한 또 다른 테스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픽업트럭, SUV, 미니밴 등 대형 차량은 정면 충돌 시 상대적으로 높은 안전성을 보였지만, 측면 충돌이나 전복 사고에서는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전복 사고에서는 차량 무게가 오히려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IIHS는 “평균보다 무거운 차량은 자신보다 가벼운 차량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무거운 무게가 운전자의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보행자나 다른 차량에게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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