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스는 신차 구매에 비해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일정 기간 후 차량을 반납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리스 계약 만료 후 동일한 차량이나 브랜드를 다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는 차량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리스 조건이 소비자 기대에 부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 자동차 리서치기관 J.D. Power의 2024년 APEAL(차량 성능·실내 구성·주행 경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리스 종료 후 다시 선택한 모델 중 상당수가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차량들이었다. 특히 일부 국산차 브랜드는 재리스율이 크게 증가하며 리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리스 반납 후 다시 선택한 인기 모델 TOP 5
1. 혼다 CR-V
중형 SUV 시장의 대표주자인 혼다 CR-V는 리스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재선택률을 기록했다. 실내 공간 활용성, 안정적인 주행성능, 연비 효율 등 전반적인 상품성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초기 리스료도 비교적 합리적이며, 중고차 시장에서 잔존가치가 높아 리스 종료 후 구입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
2. 테슬라 모델 Y
전기차 시장의 강자 테슬라 모델Y는 첨단 기능과 긴 주행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리스 조건 자체는 타 브랜드보다 높게 책정된 편이지만, 전기차 세금 혜택과 유지비 절감 효과로 인해 장기적 만족도가 높다. OTA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자율주행 보조 기능 등도 재선택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3. 기아 K5
기아 K5는 세련된 디자인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중형 세단으로, 리스 사용자 사이에서 재계약률이 높은 모델 중 하나다. 최근 J.D. Power 조사에서도 해당 세그먼트 내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브랜드 신뢰도와 편의사양 만족도가 특히 높다. 월 리스료도 경쟁 모델에 비해 부담이 적은 편이다.
4. 현대 코나
현대 코나는 도심형 SUV로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라인업까지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주행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 콤팩트 SUV 시장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리스 반납 후 동일 차량으로 재계약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5. BMW 7시리즈
프리미엄 대형 세단을 선호하는 리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BMW 7시리즈가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2024년 APEAL 조사에서 전체 차량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주행 성능, 고급 내장재 등에서 강한 호평을 받았다. 리스 종료 후 동일 모델을 재리스하거나 최신 연식으로 갈아타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리스 종료 후 동일한 차량이나 브랜드를 다시 선택하는 데에는 몇 가지 공통된 이유가 있다. 첫째는 브랜드 신뢰도다. 차량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나 불편이 적었던 브랜드는 다시 선택될 확률이 높다. 둘째는 경제성이다. 리스 기간 중 유지비, 연비, 보험료 등에서 만족한 소비자일수록 재선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셋째는 감가율과 잔존가치다. 잔존가치가 높은 모델일수록 리스 종료 시점에서 잔존가치를 지불하고 차량을 인수하거나, 유사한 조건으로 동일 모델을 다시 리스하는 데 유리하다. 넷째는 라이프스타일 적합성이다. 가족 단위, 1인 가구, 장거리 출퇴근자 등 자신의 생활에 잘 맞는 차량일수록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리스는 단순한 차량 이용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신뢰 관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리스 계약이 끝난 후에도 같은 차를 다시 선택한다는 것은 그만큼 차량 성능과 조건, 브랜드 가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는 뜻이다. 혼다 CR-V, 테슬라 모델Y, 기아 K5, 현대 코나, BMW 7시리즈 등은 그 만족도를 방증하는 대표 모델이다. 리스를 고민 중이라면, 이미 재선택률이 높은 이들 차량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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