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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음 커졌다면? 이 부위부터 점검하세요

이예원 에디터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자동차를 오래 운전하다 보면 예전보다 소음이 커졌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엔진음이 거칠어지거나, 배기음이 커지고, 주행 중 진동과 함께 ‘웅’ 소리가 올라오는 현상은 대부분 단순한 노후화나 기분 탓이 아닌, 실제 차량 부품의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이런 소음이 발생했다면, 막연하게 불안해하지 말고 소리의 성격과 발생 위치에 따라 점검해야 할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배기계통(머플러) 점검 – 소리가 ‘퍽퍽’, ‘부웅’처럼 커졌다면
차량에서 나오는 소리 중 ‘부웅’, ‘퍽퍽’ 하는 저음의 굵직한 소음은 대부분 배기 계통의 이상에서 비롯된다. 머플러나 배기 파이프에 균열, 부식, 구멍이 생기면 배기가스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새면서 소음이 증폭된다. 특히 겨울철에 눈과 염화칼슘을 많이 밟은 차량은 하부 배기관이 쉽게 부식될 수 있다. 머플러의 소음기(사일런서)가 망가지면 엔진 소리가 훨씬 더 거칠고 크게 들린다.

    정비 팁: 차량을 리프트로 올려 배기 파이프와 머플러에 녹, 구멍, 연결부 이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오래된 차량일수록 용접 보수 또는 교체가 필요하다.

    2. 서스펜션 & 하체 부품 – ‘쿵쿵’, ‘삐걱’ 소리엔 하체 의심
    속도 변화 없이 노면이 울퉁불퉁할 때 ‘쿵’ 또는 ‘덜컹’하는 소리가 커졌다면, 이는 하체 서스펜션 계통의 문제일 수 있다. 특히 로워암 부싱, 쇼바 마운트, 스테빌라이저 링크 등 고무 재질이 많은 부위는 시간이 지나며 경화되고 찢어져 소음을 유발한다. 또한, 차가 조금만 방지턱을 넘더라도 뚜렷한 ‘충격음’이 느껴지거나 ‘삐걱삐걱’ 마찰음이 난다면 댐퍼가 마모되었거나 윤활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신호다.

      정비 팁: 정비소에서 하체 부품을 흔들어보는 ‘하체 유격 테스트’를 요청하면 부싱류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래된 차량은 부싱 교체만으로도 소음과 승차감이 크게 개선된다.

      3. 엔진룸 점검 – ‘떨림’과 함께 ‘달달달’ 소리가 난다면?
      차량을 정차했는데도 엔진 쪽에서 ‘달달달’, ‘떨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이는 엔진 마운트(엔진 고정 고무)의 노후화일 가능성이 높다. 엔진은 운행 중 미세하게 진동하기 때문에 이를 완충해주는 고무 마운트가 손상되면 그 진동이 고스란히 차체로 전달되며 소음이 동반된다. 또한 타이밍 벨트(체인)나 워터펌프, 벨트 텐셔너 등의 부품에서 불규칙한 금속성 마찰음이 들릴 수도 있다. 특히 타이밍 체인은 늘어짐이 생기면 ‘치찰음’이나 ‘찰찰’ 소리를 유발하며, 그대로 운행 시 엔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비 팁: 엔진 마운트는 정비소에서 엔진을 위로 들어올려 하단 상태를 육안 확인할 수 있으며, 이상이 있다면 교체가 필요하다. 또한 벨트 계통은 주행거리 6만~10만 km 주기 점검이 권장된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픽사베이

        4. 타이어·휠 – ‘윙윙’ 고주파 소음에 주의
        주행 중 일정 속도 이상에서 ‘윙윙’, ‘우우웅’ 하는 회전음이 점점 커진다면 휠 베어링이나 타이어 편마모를 의심할 수 있다. 휠 베어링은 차량이 굴러가는 데 필요한 부품으로, 손상 시 마찰음이 커지고, 소음이 일정 속도 이상에서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한편, 타이어가 편마모되면 노면과 불균일하게 접촉하면서 진동과 마찰음을 유발한다. 특히 정기적인 휠 얼라인먼트를 하지 않거나, 충격을 받은 후 정렬이 틀어진 차량에서 흔히 발생한다.

          정비 팁: 고속도로 주행 시 일정 속도에서 일정 방향에서 소음이 들린다면 휠 베어링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타이어 편마모는 교체뿐 아니라 얼라인먼트 조정으로 예방 가능하다.

          자동차 소음은 대부분 ‘고장의 전조’다. 소리를 무시하고 주행을 계속할 경우, 부품 하나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연쇄적인 손상과 수리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한 차량은 배기구 작은 구멍을 방치했다가 머플러 전체와 촉매 변환기까지 교체하면서 80만 원 이상의 수리비가 들었다는 사례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상한 소리가 들릴 때 스마트폰으로 녹음해 정비소에 들려주는 것이다. 소리는 증상이자 단서이며, 정비사는 그것을 통해 진단을 시작한다. 소리는 자동차가 보내는 가장 확실한 “도움 요청 신호”다. 작은 소음일수록 더 빠르게 확인하고 조치하는 것이, 차량의 수명과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똑똑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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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 에디터
          dldpdnjs1231@carandmor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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