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제동력 저하, 수십 배 수리비 들 수도

운전자라면 누구나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차가 멈추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 제동력의 핵심은 브레이크 패드에 있다. 이 작은 부품 하나의 상태가 나빠지면, 차가 멈추지 않거나 미끄러질 위험이 커진다. 특히, 정기 점검을 건너뛰는 운전자나 중고차 오너의 경우, 브레이크 패드의 교체 시기를 모르고 방치해 디스크 손상, 사고, 수리비 폭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네이버 블로그 ‘수입자동차키 넘버원’
브레이크 패드 교체 시점, 이렇게 알 수 있다
1. ‘끼익’ 혹은 ‘쇳소리’가 난다 (청각 신호)
브레이크를 밟을 때 높고 날카로운 소리(금속 마찰음)가 난다면, 이는 패드가 거의 닳았다는 신호다. 일부 제조사는 브레이크 패드에 ‘인디케이터’라는 금속 부품을 붙여, 패드가 일정 이하로 닳으면 의도적으로 소리를 내게 해 교체 시점을 알린다.
2. 브레이크 페달이 ‘푹’ 들어간다 (촉각 신호)
패드 마모가 심해지면 브레이크를 밟을 때 페달이 깊게 들어가는 느낌, 혹은 이전보다 멈추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변화가 생긴다. 이는 패드 마찰면이 얇아졌거나, 브레이크 오일 누유일 수도 있어 즉시 정비소 점검이 필요하다.
3. 계기판에 경고등이 뜬다 (시각 신호)
일부 수입차 및 고급 모델에서는 브레이크 패드 마모 센서가 있어, 일정 수준 이상 마모되면 계기판에 노란색 경고등이 점등된다. 이 신호를 무시하고 운행할 경우, 브레이크 디스크까지 손상될 수 있다. 경고등이 없는 차도 많기 때문에, ‘소리’나 ‘페달감’을 우선 체크해야 한다.

4.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법 (3초 셀프 점검)
타이어 옆으로 브레이크 캘리퍼 안쪽을 들여다보면 패드 두께가 보인다. 일반적으로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기준은 3mm 이하일 때 교체 시기로 본다. 3mm 이하는 눈으로 봐도 매우 얇은 상태이므로, 타이어 휠 틈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를 제때 갈지 않으면, 디스크까지 손상돼 총 수리비가 60~100만 원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위 4가지 신호만 기억해도, 운전자 스스로 3초 안에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브레이크는 곧 생명이다. 소리가 들리거나 감각이 달라졌다면, 오늘 바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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