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해 보여도 ‘이것’ 확인해야… 차 수명 좌우한다

자동차 운전은 단순히 시동을 걸고 주행하는 행위로 끝나지 않는다. 특히 장시간 주차된 차량이나 계절이 바뀌는 시점, 혹은 노후 차량의 경우에는 시동 전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시동 전 점검만 잘해도 차량 고장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시동 걸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핵심 점검 사항이다.
1. 타이어 공기압과 외형 확인
“가장 빈번한 사고 원인 중 하나, 저압 타이어”
시동을 걸기 전 차량 외관을 한 바퀴 돌며 타이어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특히 공기압이 빠졌거나 한쪽이 유난히 눌려 있는 경우 주행 중 펑크나 사이드월 파손 위험이 크다.
TIP: 타이어 측면(사이드월)이 주저앉아 보인다면 바로 공기압 측정 필요. 정차 후 1~2주 이상 지난 차량은 공기압 자연 손실 가능성이 높다.
2. 보닛 열고 냉각수·엔진오일 누유 확인
“소리 없는 치명타, 누유 방치는 수리비 폭탄 부른다”
시동 전 보닛을 열고 냉각수와 엔진오일 누유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지면에 갈색(오일) 또는 초록색/분홍색(냉각수) 자국이 있다면 누유를 의심해야 한다. 냉각수가 부족한 채 시동을 걸고 주행하면 엔진 과열로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TIP: 엔진오일 게이지 스틱을 빼서 잔량을 확인하고, 색이 짙고 뿌옇다면 교체 시기. 냉각수는 반투명 보조 탱크의 ‘LOW’ 선 이하로 떨어지면 즉시 보충 필요.

3. 실내 전기장치 작동 상태 확인
“배터리 방전, 출발 전 1분 확인으로 예방 가능”
시동 전 실내등, 경고등, 비상등 등 전기장치의 상태를 미리 확인하면 배터리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내등이 흐릿하거나 계기판이 점멸하면 배터리가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겨울철에는 특히 방전이 자주 발생하며, 시동 직전의 미세한 징후만 잘 파악해도 배터리 문제를 미연에 막을 수 있다.
TIP: 시동 전에 창문이 느리게 올라가거나 계기판 경고등이 깜빡이면 즉시 정비소 점검 권장.
시동 걸기 전 3가지만 점검해도 예방 정비 효과는 뛰어나다. 당신의 차량은 오늘 어떤 상태인가? 시동 전, 한 번쯤 점검해보자. 자동차도 사람처럼 관심을 받으면 오래 간다.
댓글 많은 뉴스